나를 바꾸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처세술의 모든 것
강준린 지음 / 북씽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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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우 큰아들이고 특별히 친한 선배가 거의 없어서 어느 대학, 어느 전공을 선택할 것인가부터 시작해서 어느 직장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등에 관하여 혼자 고민을 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쳐 온 것 같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정보 수집을 하거나 주변에 멘토가 많지만 예전에는 쉽지 않았던 것 같고 , 어느덧  세월은 흘러 나는 벌써 40대 중반의 직장인이 되어 버렸다.

이 책도 직장생활을 시작한 20,30대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가 될 것 같아 보인다. 목차를 보면, 6개의 WORK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제목부터 남다르다.

1. 이끌고 갈 것인가 끌려 갈 것인가는 20대에 결정된다.

2. 천직은 한 가지 일에 매진할 때 찾을 수 있다.

3. 일의 달인이 인생의 달인이다.

4. 미래가 없는 자신은 살아남을 수 없다.

5. 리더가 될 수 있는 사람과 될 수 없는 사람

6. 10년 후의 나를 바꾸기 위해서 지금 해야 할 일은?

 
 

직장에서나 사회에서나 그럭저럭 살아가는 선배들이 조언을 몇 마디씩 해 주면, 도움이 될 수 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도덕책에 가까울 정도로 곧게 설명되어 있어 선배가 할 수 있는 실수를 최대한 줄여준다는 장점도 있으나, 다소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부분도 있어 약간 아쉬운 느낌도 든다. ​

 

 

이 책을 읽다 보면, 나의 과거를 돌아보곤 한다. 여러 주옥 같은 이야기 중에서 나에게 부족한 부분이라고 하면, 실력향상을 위한 인맥 만들기(102페이지), 분노를 긍정 에너지로 바꾸자(132페이지), 자기 투자로 보람있게 돈을 써라(160페이지)가 이에 해당한다.

<실력향상을 위한 인맥 만들기>와 관련하여

직장생활을 하면서 누군가를 괴롭힌 적이 없었고 스스로가 열심히 하면 된다는 단순한 사고방식을 가지면서 바쁘게 일하다보니 다른 직장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고 그래서 내가아쉬울 때 도움을 받지 못한 것 같다. (물론 도움을 받으면 안되겠지만) 아쉽게도 책에는 구체적인 사례가 많지 않고 이 부분에 대해 짤막한 언급만 할 뿐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일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상당한 부분에서는 인정이 개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본인 실력향상을 위해 성실함을 갖추어야 하겠지만, 개똥도 약에 쓴다는 말처럼 인맥관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분노를 긍정 에너지로 바꾸자>와 관련하여

대부분의 직장인들에 해당되는 내용이겠지만, 분노로 인해 일을 그르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에도 회사나 직장 상사에 대한 분노로 인해 좋은 회사를 떠나 버려서 오히려 더 많은 고생을 한 적이 있다. 또 하기 싫은 경리업무를 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아 그 시간을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세월만 흐르게 한 적이 있는데, 만일 여우같은 사람이었다면 경리업무에 관해 스스로 공부를 해서 자기개발도 하고 회사업무도 향상시킬 수 있었을텐데 지나고 나니 아쉬운 부분이다. 이 책에서는 특히 흥분이 진정될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니, 화가 났을 때 1부터 10까지 몇 번이고 되새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정말로 직장생활 하다보면 이런 순간이 자주 닥치곤 한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여우처럼.



 

<자기투자로 보람있게 돈을 써라>와 관련하여

결혼전에는 ​결혼자금을 마련하려고, 결혼후에는 양육비로, 그리고 교육비, 그리고 은퇴이후 자금을 위해...직장인 대부분은 이런 생각을 할테고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노력한다. 웬만하면 회사비용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고 싶어할 것이다. (물론, 본인은 돈을 저축한다고 하지만, 집에서는 어쩔 수 없이 소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많아서 저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 늘 현실이 다르듯이)

나의 경우도 아쉬운 부분이다. 회사일이 많다는 핑계로 회사일에만 매달렸을 뿐, 자기투자에 관해서는 무관심이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자기투자의 기본으로 세가지를 들고 있다. 인맥을 만들기 위한 투자, 전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투자, 자신의 시야를 넓히기 위한 투자.

​당연한 말이라고 수긍할 사항이지만, 특히 자신의 시야를 넓히기 위한 예로 저자는 "여행"을 들고 있다. 나의 경우에도 아내가 여행을 가자고 주장하는 편인데, 여행가기 위한 절차나 비용(그리고 남자들은 운전사, 짐꾼, 가이드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어 여행이 아닌 업무같은 느낌이 들지만)보다는 효익이 더 커 보인다. 실제 새로운 장소에 가면 사람한테 좋은 호르몬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다.

​우리가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에 보통 8시간(출퇴근 시간 포함하면 10시간), 나처럼 야근에 휴일근무까지 하면 하루 12시간 이상이며 거의 인생의 황금기를 회사에서 지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게 중요한 회사인데, 끌려다니는 삶을 살아서는 안될 것이다. 이래저래 일하다 보니 나이는 먹고, 뒤를 돌아보면 특별히 한 것은 없는 것 같고...그리고 회사일은 뜻대로 되지 않고. 자포자기심정이 생길 것이다. 포기해서는 안된다.  누구나 인생은 소중한 것이니까. 단, 스스로 노력은 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정독하고 실천에 옮기거나, 아니면 취미활동에 시간을 투자한다거나...세상이 달라져 보일 것이다. 그러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회사일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긍정적인 면도 눈에 띄게 될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출판사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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