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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 혁명을 불씨를 지피고, 세상을 바꾼 사회주의 철학자
코린 마이에르 지음, 안 시몽 그림, 권지현 옮김 / 거북이북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마르크스 사진>

<1983년 소련(현. 러시아)에서 발행된 마르크스 사망 100주년 기념주화>
우리나라는 북한으로부터 6.25 전쟁을 치뤘고 지금까지도 총을
겨누고 대치하고 있는 형국이어서 공산주의를 표방한 마르크스에 대해 공부한다면 좋은 인상은 아닐 듯 싶다. 과거 군사정권때 마르크스 저서들이
불온서적으로 낙인찍히고 마르크스 사상을 연구하면 좌익이다, 빨갱이다라고 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가 살았던 시절에 노동자들이 비참하게
일하면서 가난에 허덕이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노동자가 아니었던 그가 연구해온 과학적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상은 획기적이었고 우리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공산주의 사상을 이용하여 소수에 의한 독재정권을 수립, 오히려 인민을 착취해온 러시아, 동유럽, 북한,
중국 등이 공산주의 사상을 왜곡하여 공산주의는 독재정권이란 인식이 심어졌고 그리고 소련연방의 붕괴, 동유럽의 민주화 등으로 공산주의가 실패한
것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전문가가 아닌 나의 사견으로는 마르크스 사상은 인류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

이러한 얄팍한 지식을 갖고 있던 나로서는 마르크스의
일생과 그의 철학을 만화로 출간된 이 책을 보면서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었고 기존에 불명확하게 기억하고 있던 그의 사상을 요약하여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마르크스가 만화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을 이야기를
펼치는 전개방식도 흥미를 더할 수 있었고 특히 만화도 다소 유쾌하여 어려운 사상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카를 마르크스입니다. 한때 내
별명은...악며였죠!" "자본주의를 무너뜨리려 했기 때문입니다."
"인류를 해방시켜야 합니다!" "가난에서, 불평등에서, 착취에서,
실업에서" (책 3페이지)

먼저 그의 사상을 제외한 그의 일생을
보면, 사상가로서는 천재일지 모르겠지만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는
빵점이었다. 독일 유대인 율법학자 아들로서 프로이센 출신 귀족 딸인 예니와 결혼했지만 사실상 평생 돈을 충분히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갖지 않고 가난에 허덕이다가 영국에서 폐렴으로 아이 한명을 먼저 잃고 가난으로 딸 프란치스카도, 가장 사랑했던 아들
에드가가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 유산, 아내 예니의 아버지, 어머니, 삼촌 유산으로 살다가 하녀와 관계로 아이까지 얻고..이 책에서 표현처럼
"그야말로 막장 드라마였지요".

그러나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무능력했지만 엥겔스와의 공저
<독일 이데올로기>, <공산당 선언>, <정치경제학 비판요강>, <자본론> 등의 저서는 인류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그가 살던 당시의 노동자 삶은 매우
비참했다. 마치 우리나라 80년대 이전 상황과 비슷했을 것이다. 지금은 임금수준도 많이 오르고 복지제도도 잘 되어 있으며 노동법도
엄격하다.
푸념일수 있지만, 지금 내가 일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만만치 않다. 매일 밤 10시나 11시, 심지어 12시 넘어서까지 일하기도 하고 주말에 출근하고...회사의 모든 직원이 이런 식으로 일한다면
노동조합에서 들고 일어나겠지만 일부 직원들만 과도한 업무로 고생을 하고 있다.
자본론에 노동자의 잉여가치에
대해 설명하는데, 나의 상황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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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는 상품입니다. 노동자는 물건을 만들어냅니다.
물건의 가치는 만드는 데 들어간 노동력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런데 노동자가 노동으로 만든 물건은 생활에 필요한 것보다 가치가 더 높습니다.
즉, [노동자가 노동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의
가치> 생활에 필요한 것의 가치]
두 가치의 차이가 바로 이익입니다. 그것이
잉여가치입니다. 잉여가치를 높이려면 노동자를 더 착취하면 됩니다. 그야말로 쥐어짜는 것이죠. (3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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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경기가 침체되고 장기불황이 오는
이유도 마르크스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28페이지) 자본가는 초기 자본으로 공장과 원자재를
살 수 있네. 그것으로 상품을 만들어 팔고 이익을 얻지. 그렇게 얻은 돈은 다시 공장을 세우고 원자재를 사는 데 쓰이지. 돈은 이렇게 끊임없이
쌓인다네. 하지만 곧 경쟁자가 늘어나기 시작하지. 그러면 이익이 줄어든다네. 자본가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가장 돈이 많은 자본가가 가장
돈이 없는 자본가의 기업을 사들이지. 생산을 기계에 맡기고 공장을 해외로 옮긴다네. 새로운 제품도 만들어내지. 하지만 문제가 있다네. (엄청
비싸잖아! 내 월급으로는 턱도 없군. 사장님은 내가 일한 만큼 돈을 주지 않아요. 나는 착취당해요. 하지만 어쩔 수없어요. 나는 게속 일을 해야
해요) 상품은 늘어났지만 소비자는 없는
셈이지.
바로 그렇다. 지금은 공급과잉의 시대다. 가계채무가
과중한 시대다. 우리나라를 보라. 전월세가 급등하고 있고 실업인구가 많으며 특히 청년취업이 어려워 비정규직이 너무 많다. 급여가 적고 그러면
소비를 적게 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을 많이 낳기도 힘들다.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나중에는 세대간 격차때문에 인구고령화로 우리나라
경제는 더욱 침체할 수 밖에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방예산을 많이 줄여야 한다. 미국으로부터 고가 무기 수입을 중단하고 자체 무기개발을
해야하며 예산을 절감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 산업현장에서 뛰어보면 너무나 형식적인 정책이 많다.

이 책은 64페이지 분량이지만, 마르크스의 생애와
사상을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압축해서 표현한 명저로 인정한다. 별 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