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 아내들이여, 가슴 뛰는 삶을 포기하지 마라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제목처럼 여자들, 특히 가정주부가 읽었으면 세상이 달라질 수 있는 책일 것이다.

그러나 남자라도 이 책을 읽으면 생기가 느껴진다. 여자들 이야기이지만, 남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다람쥐 체바퀴돌듯이 아침에 출근해서 일찍 퇴근하면 다행이지만 밥먹듯이 야근하고, 주말에도 출근할 때도 있고 아니면 가족을 위해 봉사(?)하고...

누구의 인생인가. 가정주부 못지 않게 남자들도 자기 꿈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미경 대표는 시골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똑소리나게 공부해서 명문대 작곡가에 입학했다. 졸업후 광고회사에 다니지만 길이 아니라고 보고 회사를 그만두고 피아노 한대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부지런하게 일해서 몇 년 만에 원생 200명이 넘는 학원을 만들었지만, '내 꿈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학원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꿈의 단서를 발견하고 기업체 강사로 전향한다. 지금은 교육콘텐츠회사를 운영하면서 방송을 통해 국민강사가 되었고 베스트셀러도 펴내 독자들과 따뜻한 교감을 나눈다.

대단한 분이신 것 같다. 일반 사람들(남자,여자 구분할 것 없이)이라면 직장에 올인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학원에서 성공했다면 밥통을 스스로 차버리고 나올리 없을 것이다.

자신감, 노력, 기회를 잡는 것. 이 삼박자를 갖추신 분인 것 같다.

 

최근에 이렇게 책을 내 손에서 놓지 못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출장갈 때에도 동료직원들 눈에 안 띄게 가방속에 살짝 숨겨 놓고 전철안에서 읽었고, 화장실에서도 손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너무 재미있다.

moon_and_james-74최고의 책이다.

우선, 책 전체가 마치 저자가 이야기하듯 주제가 선명하고 전혀 따분하지 않다.

그 다음으로 많은 사례(일화)는 적시적절해 보이며 가끔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도 있다.

'악재테크' 이야기에서 나오는 사례로서, 힘들게 내집장만을 하였는데 1998년 IMF때 남편이 실직하고 퇴직금마저 중간정산하여 주식으로 날리고, 심지어 살고 있던 집까지 주식투자 실패로 잃게 된다. 아내는 자살까지 결심하지만 딸이 아빠한테 카드쓰는 것을 보고 아내는 위로의 편지를 남편에게 쓰며 남편은 대성통곡한다. 그러나 긍정의 마인드를 지닌 아내는 여업도 하고 공부도 하고 지금은 초등학생 전문 종합학원을 운영하면서 내집 장만도 하고 남편은 학원 경영관리를 같이 하고 있다고 한다.

 (몰빵 주식투자가 문제다. 그러나 아내가 최악의 순간에도 긍정적이었다. 이 부분에서 과거는 빨리 잊고 마음을 가다듬는 여유를 가져야겠다)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그치? 백수는 불쌍한 거지? 엄마, 아빠 불쌍하니까 우리 아빠 선물 하나 사다 주자, 응?"이란 대화를 읽으면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낀다.

 

골든타임의 주인공이 되는 방법은 확실하다. 골든타임은 준비된 자와 기회의 '얽힘 현상'이다. 얽힐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내 상황은 기회와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난 항상 말을 한다. 별을 봐야 별을 따지. 준비와 기회, 그리고 도전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가정주부의 삶보다는 직장맘을 더 반기고 있는듯하다. 정확히는 자신의 꿈을 찾는 주부를 강조하고 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아이들이 일하는 엄마를 보고 배울점이 많을 것이다. 아이들 자신을 위해 치닥거리를 하는 것보다 열심히 일하는 엄마를 보면서 배우고 느끼리라. 교육은 희생과 주입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임을 깨닫는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희망과 도전을 읽을 수 있었고 가정주부뿐만 아니라 직장남성들을 포함하여 꿈이 없는 모든 이들에게 열정을 쏟게 하는 힘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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