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인물들의 결정적 순간 : 세계 편 -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초등생을 위한 위인들의 결정적 순간
정제광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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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은 꿈을 꿔 봤을 것이다. 위대한 인물이 되는 꿈을. 위대하다라는 뜻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세종대왕이나 아인슈타인, 슈바이처 박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막연한 꿈이 있었다.

(위대하다라는 말은 도량이나 능력, 업적 따위가 뛰어나고 훌륭하다라고 함)

실제로 위대한 사람이 되기도 힘들지만, 선량한 보통사람이 되기도 싶지 않은 환경에 살고 있다. 사람도 많고 경쟁도 심하고 하루하루가 쉽지 않은 인생이며, 심지어 요즘에는 아이들까지 어려서부터 과다한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올바른 길을 안내해 주어야 하고, 꿈을 가지며 키워야 한다.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기도 하고 미래이기 때문이다. <위대한 인물들의 결정적 순간>은 간디, 뉴턴, 다빈치, 다윈, 디즈니, 링컨, 만델라 등 여러 위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무려 25명씩이나 되기 때문에 각 인물들에 대한 세부적인 이야기보다는 주요 사건과 인물에 대한 요약을 해주고 있다. 서술방식은 예를 들면 간디에 관해서 먼저 결정적 순간(에피소드), 간디는 어떻게 살았을까?, 간디를 둘러싼 이야기 등 세단계의 서술로 간결하면서도 부담없이 좋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25명의 위인들중 누가 더 낫다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링컨에 대해 관심이 많고 관련 책도 읽으며 심지어 미국 5달러 지폐, 1달러 기념주화, 1센트 주화도 수집하는 팬이다.

- 링컨의 결정적 순간

링컨은 뉴올리언스에서 잊을 수 없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처음으로 쇠사슬에 묶인 흑인 노예들을 목격한 것이다. 흑인 노예들은 몸을 웅크린 채 채찍질을 당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링컨은 분노에 몸을 떨고, 그와 같은 행위가 야만적인 행위로 여기고 노예 제도를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는 못 본 척 하자는 사촌형제의 팔에 이끌려 자리를 떠났지만, 그날의 일은 링컨의 마음에 새겨져서 지워지지 않았고 훗날 대통령이 되었을 때 노예 해방을 위해 애쓰는 계기가 되었다.

남북전쟁을 치루면서도 노예해방을 한 링컨 대통령. 우리 모두 잊을 수 없는 결정적 순간이다.

링컨은 어린 시절 학교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책벌레라고 불릴만큼 책을 많이 읽었다. 그 시절에는 책이 귀했기 때문에 빌려서 책을 보기도 하다가, 책이 비에 젖어 몸소 일을 하면서 책값을 보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습관덕에 독학으로 링컨대통령이 변호사까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일본의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비록 일본인이지만, 그가 감독한 만화영화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았고 나의 경우 여러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기도 하였다.

미야자키는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가 미야자키 항공사의 관리자로 일했기 때문에 자주 비행기를 그렸고 나중에 애니메이션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미야자키 어머니는 아주 오랫동안 결핵치료를 받았는데, 그 때문에 가족은 자주 이사를 다녔다고 한다. (아마도 <이웃집 토토로>에서 주인공의 어머니가 아파서 요양을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본인의 어머니 이야기가 아닐까.)

아이들에게 장난감이나 게임기를 사 주거나 잔소리를 한다고 해서 아이의 인생이 쉽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이러한 위인들의 이야기가 실린 책을 읽게 하면서 스스로 깨달음을 만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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