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도서관 - 호메로스에서 케인스까지 99권으로 읽는 3,000년 세계사
올리버 티얼 지음, 정유선 옮김 / 생각정거장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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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비밀의 도서관 [올리버 티얼 저 / 정유선 역 / 생각정거장]


다양한 장르의 책에 관해 생긴 질문을 탐구하고, 해답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하며 시작됐다고 한다. 유클리드가 그 명성만큼 획기적이고 중요한 무언가를 발견했을까? 공상과학 소설은 미래를 얼마나 정확히 예측했을까? 누가 최초의 요리책을 썼을까? 빅토리아시대 사람들은 실제로 조신한 척했으며 그들은 정말 아랫도리 이야기를 부끄러워했을까? 등 이와 같은 이러한 궁금증을 비롯해 우리 삶과 연관된 많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간다.


이 책은 고대세계, 중세시대, 르네상스시대, 계몽주의시대, 낭만주의시대, 빅토리아시대, 미국대륙, 유럽대륙, 현대사회로 크게 9장으로 구성되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중요한 역사적, 문화적 사건을 개략적으로 다룬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비롯하여 이솝의 <이솝우화>, <오이디푸스 왕>, <필로겔로스>, <동방견문록>, <신곡>, <유토피아>,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돈키호테>, <존 이블린의 일기>, <걸리버 여행기>, <사전>, <영국사>, <여성의 권리 옹호>, <프랑켄슈타인>, <런던의 비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진지함의 중요성>, <나의 비밀스런 삶>, <작은 아씨들>, <레미제라블>, <전쟁과 평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안네의 일기> 등 총 99권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떠난다.


이 책에서 떠나는 여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쓰였다고 하는데 한 가지는 잘 알려진 책의 덜 알려진 면을 밝히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책들이 우리 주변의 세계와 놀라운 연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익숙한 것에서 낯선 것을, 낯선 것에서 익숙한 것을 찾아가는 것이다. 이 책은 꼭 읽어야 할 책이나 세상에서 영향력 있는 책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의 잡동사니이며 익숙하거나 망각된 책들로 가득찬 상상의 도서관을 돌다가 잠깐씩 멈춰서 구경하는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부제에 호메로스에서 케이스까지 99권으로 읽는 3,000년의 세계사라고 되어 있어 역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읽은 책이었다. 책을 읽다보면 호기심이 생기는 것들이 있다. 관심이 있는 분야라면 호기심과 궁금증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 그것들의 답을 알려주는 책이라 재미있게 보았다. 무슨 일이든 원인과 결과가 있기 마련인데 왜?라는 질문을 던져 문학으로 해답을 찾는데 호기심을 가져보았을 만한 이야기들도 있었고 전혀 몰랐던 생소한 이야기들,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들까지 있어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이 책은 책을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함을 깨닫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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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탱고클럽
안드레아스 이즈퀴에르도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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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꿈꾸는 탱고클럽 [안드레아스 이즈퀴에르도 저 / 송경은 역 / 마시멜로]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며 엘리트의 삶을 사는 이 소설의 주인공 가버 셰닝은 바람둥이이다. 그런 그가 차를 타고 가다가 한 중년 부인을 치게 된다. 가버는 병원에 입원한 부인을 방문해 사과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고 당시의 상황을 알고 있는 부인에게 약점을 잡히고 그녀의 고단수 꼬임에 빠져 옴짝달싹 못하게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교통사고를 당한 중년 부인의 이름은 카트린 벤디히로 특수학교 교장이다. 그녀는 가버의 약점을 가지고 가버에게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와서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쳐 주라는 제안을 한다. 성공한 기업 컨설턴트인 가버의 약점은 자신의 회사 회장의 젊은 사모님과 관계를 맺는 사이였다는 것이었는데 사고 당시 차에 그녀와 함께 있었고 이것을 피해자인 교장 선생님이 본 것이다. 교장 선생님의 입을 막는 방법은 돈도 아니고 무조건 여름축제 공연에 아이들이 공연을 올릴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라는 것이었다. 잘나가던 가버는 자신의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서 이 사건을 어떻게든 비밀로 해결해야만 했고 그에게 방법은 오로지 하나뿐이었기에 가버는 어쩔 수 없이 학습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춤 선생이 되어야만 했다.


학교에 처음 방문한 가버는 천방지축 제멋대로인 아이들을 보고 기겁을 한다. 평소 그렇게 너그럽고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의사소통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기는커녕 아이들은 너무 제멋대로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버는 도망칠 수 없었다. 교장 선생님에게 사정을 해보기도 하고 화를 내보기도 하지만 교장 선생님은 결코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가버는 자신을 손바닥 위에 놓고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교장 선생님을 이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제대로 진행될 리 없는 댄스 수업을 어떻게든 이어가는데..


그 과정에서 각기 다른 문제와 사연을 가진 아이들을 알게 되고 점차 아이들과 친분을 쌓게 된다. 마음을 열고 아이들을 바라보게 되고 아이들의 문제를 공감하고 해결해주기도 한다. 자신의 집에도 데려와서 댄스 비디오를 보기도 하고 한 명 한 명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니 결코 통제가 되지 않았던 아이들도 가버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데.. 그러던 중 회사에서는 자신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사내 경쟁자가 음모를 꾸미고, 댄스를 가르치던 학생 중 한 아이가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다. 가버는 아이의 수술을 위해 자신이 회사에서 포상으로 받은 보트를 팔려고 한다. 가버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자신을 즐겁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여태껏 무엇을 놓치고 살았는지 깨닫게 된다.


스토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재미있었고 인상적이었다. 빤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고 상황이나 내용 전개가 재미있고 등장인물들의 매력에 빠져 순식간에 읽었다. 꼼짝 못하고 허둥대는 가버의 상황이나 천방지축인 아이들, 가버를 쥐락펴락하는 교장 선생님의 모습은 굉장히 유쾌하면서 때론 슬프고 안타깝기도 하다. 그러고는 감동적이고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따뜻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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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사랑이 시작되었다
페트라 휠스만 지음, 박정미 옮김 / 레드스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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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뜬금없이 사랑이 시작되었다 [페트라 휠스만 저 / 박정미 역 / 레드스톤]


이 소설의 여주인공 이자벨레는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27살의 여성이다. 그녀는 하루하루 반복된 습관을 깨뜨리는 것, 변화를 두려워하는데 어느 날 그녀가 플로리스트로 일하는 꽃집에서 가까이 위치한 베트남 식당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다. 강박증처럼 구칙적으로 매일 똑같은 메뉴로 점심을 먹는 베트남 식당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고 새로운 레스토랑이 문을 연 것이다. 이렇게 해서 여태까지 고요하고 질서정연했던 이자벨레의 삶은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매일같이 챙겨보는 드라마가 인기가 없어 방영이 갑자기 종료되고, 일하고 있는 꽃집은 나중에 자신이 인수하기로 사장 언니와 약속을 했었는데 상황이 안 좋아져 이자벨레는 준비도 안되었는데 가게를 정리하려고 하는 등 점점 이자벨레를 혼란에 빠뜨리는데.. 결국 이자벨레는 모든 상황을 제자리로 돌리려고 노력한다. 새로 문을 연 레스토랑에 가서 전에 있었던 베트남 식당에서 먹던 음식을 달라고 요구하다가 그게 안돼서 자신의 스타일로 수프를 달라고 하거나 드라마를 다시 시청하기 위해 방송사 사장한테 메일을 수차례 보내기도 하고 꽃집을 되살리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마음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런 과정에서 레스토랑 주인이자 요리사인 옌스를 만나 잦은 마찰을 빚는데..


옌스는 자존심이 강하고 까칠한 성격에 주관이 뚜렷한 남자로 이혼을 한 경험이 있고 나이가 한참 어린 여동생 메를레를 데리고 생활한다. 옌스는 이자벨레의 다소 고지식한 성격과 좋지 않은 식습관을 고쳐주려 하고, 조금씩 문제를 일으키는 메를린은 이자벨레를 언니처럼 잘 따른다. 이렇게 이자벨레에게는 자신의 유일한 점심을 빼앗아가고 시끄럽고 귀찮은 여자아이를 맡겨 자신의 일상을 더욱 망가뜨린 옌스가 곁에 자리잡아 점점 존재감이 커져간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서로 옥신각신하는 사이에 조금씩 천천히 그리고 뜬금없이 둘의 사랑은 싹트기 시작한다. 이자벨레와 옌센, 메를린, 꽃집 사장언니, 파산전문 변호사 알렉스, 옌센의 전 부인 등 등장인물들의 매력과 개성도 확실해서 재미있었다. 강렬한 사랑이 아닌 잔잔한 설레임을 느끼면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로맨스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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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행복 수업 - 왜 세계 최고 지성들은 행복 수업을 듣는가
유키 소노마 지음, 정은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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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버드 행복 수업 [유키 소노마 저 / 정은희 역 / 매일경제신문사]


이 책은 일을 통해 행복해지는 방법을 행복을 이끄는 성공의 기술, 행복을 유지하는 소비의 기술, 하고픈 일을 발견하는 경력 관리의 기술, 행복한 삶을 만드는 목표 설정의 기술, 행복을 습관으로 만드는 행동의 기술 이 다섯 가지 영역에서 접근하여 행복에 관한 철학과 이를 유지하는 비결, 실천 방법 등이 담겨 있다.

​경제적이고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다. 몸과 마음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생활, 꿈에 그리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돈은 불가결한 요소다. 하지만 물질을 최우선시해서, 돈을 남보다 더 많이 번다고 해서 더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물질적 풍요를 누리면서도 탐닉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부의 쳇바퀴를 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만약 그렇다면 그 생활에서 당장 내려와야 한다. 그리고 즐거움과 의미가 넘치는 삶이란 어떤 삶인지, 자신에게 계속 물어봐야 한다.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인 마이클 I.노튼과 그의 동료이자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교수인 엘리자베스 던은 돈을 얼마나 벌지가 아니라 돈을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쓸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를 쫓지 않고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노튼과 던은 다음과 같은 경우 재화를 지불하고 최대의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1. 소비할 때까지 조금씩 정보를 얻어가며 상품의 매력을 발견할 기회가 제공될 때 (여행)

2. 소비를 예상하면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기대되고, 소비한 후에도 만족감이 계속 커질 때 (기호품)

3. 소비 체험 그 자체는 꽤 단시간에 끝나나 대체 불가결한 경험일 때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관람, 얼음 호텔 숙박)

​돈을 현명하게 쓰면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다. 현명한 지출로 행복한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 친사회적 지출을 통해 행복을 증폭할 수 있는 세 가지 전략 >>

​1. 선택하기: 기부나 투자 등에 선택의 여지가 있고 자발적이어야 한다.

2. 유대관계 형성하기: 타인, 특히 호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유대감이 깊어지는 방법으로 돈을 써야 한다.

3. 영향력 행사하기: 자신이 한 투자가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삶의 명확한 목적을 가지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목적이 없으면 키도 없이 배를 몰고 나가 풍랑에 휩쓸리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매년 마지막 강의에서 제자들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1.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일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2. 어떻게 하면 배우자 혹은 가족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3. 어떻게 하면 감옥에 가지 않고 살 수 있을까?


<< 목표를 평가하는 여섯 가지 질문 >>

1. 실현가능한 목표인가?

2. 누가 정한 목표인가?

3. 다른 계획과 대립하지 않는 목표인가?

4. 진정으로 자신과 잘 맞는 목표인가?

5. 목표 추구가 자기 성장과 더 나은 관계에 도움이 되는가?

6. 보수가 높지 않더라도 그 목표를 추구하고 싶은가?

류보머스키는 이 여섯 가지 질문들 중에 "두 가지 이상의 질문에 명백하게 '그렇지 않다'라는 대답이 나온다면, 목표를 바꾸고 싶어질 것이다. 적어도 바꾸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영속적인 성공에는 네 가지 필수 요소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행복함(삶에 대한 기쁨과 만족), 성취감(업무 영역에서 거둔 뛰어난 업적), 존재 의의에 대한 자각(주위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인식), 계승(타인이 미래에 성공할 수 있도록 가치나 업적의 확립을 돕는 것)이다. 이 요소들은 성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얻고 싶어하는 가치이며, 스티븐슨과 내시는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진정한 성공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처럼 성공은 다면적인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 류보머스키 교수가 제안하는 열두 가지 행동 습관 >>

*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감사함을 꼭 표현한다.

* 난관적인 태도를 기른다.

* 과도한 비난과 사회적 비교를 피한다.

* 친절을 실천한다.

* 인간관계를 돈독히 한다.

*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에 대한 대처법을 익힌다.

* 용서하는 법을 배운다.

*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을 늘린다.

* 삶의 기쁨을 차분하게 음미한다.

* 목표 달성에 열중한다.

* 정신적 혹은 종교적 활동에 참여한다.

* 건강에 주의를 기울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질적 부유함이 행복의 핵심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돈 때문에 가족에게 해를 가하고 양심에 찔리는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삶에 가장 중요한 행복이란 것은 결코 물질이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또 한 번 깨우쳐 주는 내용이었다. 물질을 우선시하며 사는 사람은 그것을 이루었을 때 중요한 무엇인가가 빠진 듯한 공허함을 가지게 되지만, 의미 있는 일을 찾으며 행복을 쫓는 사람은 마음에 여유로움과 풍족함을 느끼며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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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 그의 사상의 전기
뤼디거 자프란스키 지음, 오윤희.육혜원 옮김 / 꿈결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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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니체 (그의 사상의 전기) [뤼디거 자프란스키 공역 / 오윤희, 육혜원 역 / 꿈결]


독일의 유명한 사상가이자 서양철학의 대표주자인 철학자인 니체의 사상의 전기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독일 최고의 사상사 평전 작가인 뤼디거 자프란스키의 대표작으로 니체의 삶을 니체의 사상과 연결하여 기술한 책이다. 니체 연구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리드리히 니체 상을 수상한 뤼디거 자프란스키만큼 니체를 완벽하게 잘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니체의 삶이 궁금하기도 하여 읽기 시작하였는데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니체가 남긴 수많은 명언들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무래도 "신은 죽었다"이다. 아마 니체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이 말은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인데 니체는 생철학, 실존주의의 선구자이다. 너무 유명한 철학자이기 때문에 나도 니체의 명언은 자주 접했지만 구체적으로 니체가 어떤 인물이고 어떤 철학을 가지고 무엇을 주장하였는지 잘 몰랐는데 니체를 알기 위해 좋은 책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니체의 글을 인용하면서 니체의 사상이나 철학, 윤리들을 설명하고 니체의 삶과 사상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요소들, 니체의 성격, 니체가 좋아하고 관심사였던 것들과 니체가 경멸했던 것들, 니체에게 크게 영향을 미친 것들 그리고 니체의 마지막과 니체가 후세에 남긴 영향력들까지 니체라는 인물의 거의 모든 것이 담겨있어 니체의 사상을 구체적으로 자세히 접하고 살아 숨쉬는 니체를 만날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다.


니체의 사상을 쉽게 받아들이고 수월하게 이해할 수가 없었기에 니체라는 인물이 참 궁금했었는데 니체를 알기에 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500여 페이지가 넘는 묵직한 책에 결코 만만치 않은 니체의 철학을 담고 있어 술술 읽히지는 않았지만 인상적인 이야기들도 많아 흥미를 가지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니체를 만나고 이해하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니체라는 철학자가 궁금하고 관심있는 사람들이 니체라는 인물을 알고 만나기에는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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