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ADHD 때문일지도 몰라 - 산만한 마음들을 위한 성인 ADHD 탐구서
안주연 지음 / EBS BOOKS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의력결핍 또는 과잉행동장애라고 불리는 ADHD는 질환으로 명칭이 정립된 것은 1987년이라고 한다. 그리고 최근들어 ADHD가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 ADHD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성인 ADHD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사회에서 ADH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시대의 모습을 반영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회문화적인 특성으로 시대가 변하면서 함께 변화하기 마련이다. ADHD의 특성으로는 주의력 저하, 과잉행동, 충동성 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여기에 더해 과집중, 감정 조절의 어려움, 과도한 잡념도 중요한 특성이다. ADHD는 전전두엽을 필두로 하여 기저핵과 소뇌까지 연결되는 인지 조절 네트워크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 관찰된다.

성인 ADHD가 증가한 것은 주의력 부족이나 충동성이 있거나 엉뚱한 행동을 해도 그걸 제어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 이런 통제가 가정과 학교에서 이루어지지만 교육이 끝나면 위기가 온다.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데 스스로 배우고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고 스스로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몫을 해내야 한다. 이럴 때 멘붕이 온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직원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게다가 대부분의 ADHD 환자들은 ADHD만을 갖고 있지 않다. 공존 질환이 심각하고 좀 더 중한 경우에는 먼저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ADHD 증상이 그동안의 삶에 미치는 어려움을 정확하게 알아가고 진단하는 것 자체가 환자들에게 중요한 자기 인식이다. <어쩌면 ADHD 때문일지도 몰라>에는 ADHD 자가진단 테스트도 있어 자신의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수상회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렬했던 방주의 작가 유키 하루오의 신작 정말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발효밥상 - 현대인을 위한 4인의 발효 레시피
강영희 외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발효음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발효음식으로 장수하는 나라도 많다. 대표적인 발효음식 중에 우리나라의 김치도 있다. 그런 발효음식들을 이용한 발효밥상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발효식품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발효식품으로 섭생을 잘 지킨다면 건강을 도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 또 발효음식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매일 반찬으로도 좋다. 발효음식에 필수인 누룩은 밀 등의 곡물에 적당한 수분을 더해 따뜻한 곳에 두면 공기 중의 효모와 누룩곰팡이와 만나 증식을 한다. 이렇게 만든 전통누룩으로 술을 만들거나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어포는 민어나 숭어 등으로 만드는데 새우나 전복도 포로 만들면 좋다. 어포는 마른 안주로 좋고 약간의 양념을 하면 반찬으로도 좋다.

장아찌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반찬으로 송이버섯과 참외로도 만들 수 있다. 송이장아찌는 자연산송이를 이용하면 귀한 송이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송이 고유의 향을 즐겨야 하기에 많은 재료보다는 감칠맛만 더한 다시마물과 집간장만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향긋한 참외장아찌는 씻어서 꼭 짜 마른 면보를 물기를 제거한 뒤 껍질째 아주 얇게 썰어 다시 한 번 짜준뒤 참기름과 깨소금만 넣어 무쳐 먹는다. 발아현미식초는 유기산을 비롯해 다양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고 잘못된 식습관으로 생긴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고 긴 해독과 당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발효밥상>에서 다양하고 맛있는 반찬들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망가지기 쉬운 영혼들 - 우리가 무너진 삶을 회복하는 방식에 관하여
에리카 산체스 지음, 장상미 옮김 / 동녘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솔직한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망가지기 쉬운 영혼들 - 우리가 무너진 삶을 회복하는 방식에 관하여
에리카 산체스 지음, 장상미 옮김 / 동녘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 책표지에서 제목이나 책 내용보다 많은 것을 알려줄 때가 있다. <망가지기 쉬운 영혼들>은 표지부터 강렬했고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누군가 유령처럼 흰 천을 온몸을 가릴 수 있게 온몸을 감싸고 있고 아마도 자신을 숨기고 싶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이런 모습만 보아도 흰 천을 쓴 사람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을 숨기고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 일에는 심리적인 측면이 강하고 상처와 슬픔을 가지고 있어 보인다. 이런 표지의 추측처럼 <망가지기 쉬운 영혼들>의 저자는 이민 2세대 작가로 멕시코 이주노동자의 딸로, 젊은 유색인 여성으로 양극성 장애 환자로 평생 이방인으로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이방인으로 느낀다는 것은 큰 소외감이고 외로움이다. 정신적으로 이겨내기 힘든 상황일 수도 있다. 중학교 때부터 부적응자 친구들과 지내면서 아웃사이더가 된다. 그런 무리들의 아이들과 사춘기를 보내면서 정신적 외상과 소외감으로 똘똘 뭉친 10대를 보낸다.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크게 없었다. 남자들과 데이트를 하지만 제대로 된 관계를 지속하지 못했다. 어떤 남자는 유부남이기도 했고 사랑받고 싶어하기도 했지만 연애는 쉽지 않았다. 그러다 데이팅 앱으로 윌이라는 남자를 만나고 인생이 달라진다. <망가지기 쉬운 영혼들>은 한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가 특이하면서 인상적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