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5대 무기
이세환 지음 / 연합인포맥스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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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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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 -Ⅱ가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에서 큰 활약을 했다. 아랍에미리트에 배치된 한국산 천궁 -Ⅱ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요격하면서 실전 성능이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표적을 향해 약 60여 발을 발사했는데 이 중 무려 96%가 표적을 정확히 요격했다는 것이다. 이 수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공체제로 불리는 미국의 패트리엇조차도 요격률 90%를 넘기기 쉽지 않다. 실전에서 96%의 요격률은 엄청난 것이다. 천궁 개발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은 1999년이다. 천궁은 러시아의 S-400 미사일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크기는 확연히 작았다. 천궁을 처음 본 사람들이 가장 놀라는 포인트는 발사 장면이다. 발사 차량은 8발의 미사일 발사관을 싣고 다니는데 발사 시 발사관을 하늘 방향으로 꼿꼿이 세운다. 당시 UAE의 지대공 미사일 도입 사업에서 2022년 대한민국의 천궁을 선택한다. 당시 한국 방산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 최대 규모였고, 방산업계에서는 말 그대로 잭팟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UAE 정부는 실전 투입 단 5일 만에 우리나라에 추가 미사일의 조기 공급을 긴급 요청했다. 원래 계획보다 빨리 물량을 받겠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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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5대 무기>에서는 한국의 K-방산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고 5대 무기에 대한 정보를 준다. 5대 무기는 천궁 - Ⅱ를 비롯해 K2 전차, T-50, 천무, K-9 자주포 등이다. K-2 전차는 흑표로 불리며 한국 육군의 최첨단 전차 중 하나다. 3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도로에서 최대 약 70km를 달린다. 자동장전장치, 첨단 사격통제장치 등을 갖추고 있고 기동하면서도 정확하게 쏘는 능력이 있다. T-50은 한국이 처음으로 초음속 항공기를 독자 설계, 개발 하며 항공 강국의 문을 열었다. 천무는 대한민국이 개발한 다연장로켓으로 한번에 여러 발의 로켓을 발사해 넓은 지역을 타격하는 지상 화력무기다. 여러 종류의 유도, 비유도 로켓과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한국군뿐 아니라 폴란드 등 해외에도 수출되고 있다. K-9 자주포는 한국이 개발한 155mm 궤도형 자주포다. 스스로 이동하면서 강력한 포탄을 쏘는 이동식 대포다. 적의 포병, 지휘소, 집결지 등 지상 목표에 장거리 포격이 가능하다. 천무는 여러 발의 로켓과 미사일을 멀리 발사하는 다연장로켓이고, K-9은 큰 포탄을 정확하게 계속 쏘는 이동식 대포다. K-9은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되면서 한국 방산을 대표하는 무기 중 하나가 되었다. K-방산이 정상에 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아직도 K-방산은 발전해야 하고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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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말과 지브리 -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통해 배우는, 지금을 살아가는 법
호소카와 신스케 지음, 민경욱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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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라고 하면 일본의 스튜디오 지브리를 말하는데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1985년 미야자키 하야오, 다카하타 이사오, 스즈키 도시오 등이 중심이 되어 설립했다. 이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모노노케 히메', '마녀 배달부 키키', '붉은 돼지', '벼랑 위의 포뇨' 등 많은 작품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지브리의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자연, 성장과 모험, 가족과 관계, 삶과 죽음, 전쟁과 평화와 같은 주제를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볼 수 있는 주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스튜디어 지브리의 작품은 선악을 가르기보다 인물의 세계를 복잡하고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애니 이야기를 <선의 말과 지브리>에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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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애니메이션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애니 '모노노케 히메'는 원령공주로도 불린다. 주인공 아시타카는 저주를 받고 저주의 원인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숲을 지키는 모노노케 히메를 만나게 된다. '모노노케 히메'는 인간과 자연의 충돌을 담고 있다. 달마의 불식은 옮고 그름이나 선악을 분별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본질을 바라본다는 의미다. 애니 모노노케 히메를 통해 인간과 자연은 서로 대립하지만 어느 한쪽을 절대적인 선이나 악으로 규정하지 않고 서로 이해하게 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신들이 사는 세계에 길을 잃어 들어간 소녀, 치히로의 성장을 그린 모험 이야기다. 치히로라는 열 살 소녀가 주체성을 얻는 대모험은 다른 세계에서 자아가 아니라 자기를 발견하고 어느 곳에서나 주체성을 지닐 수 있게 된다. <선의 말과 지브리>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속 인물들의 임장과 마음을 살펴보면서 영화를 철학적인 시선으로 다시 만날 수 있고, 불교의 가르침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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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 ㅣ 시대철학 3
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 지음 / 비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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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은 일상의 친밀한 관계에서 걱정과 애정을 앞세워 상대가 자기 판단을 대신하고, 상대의 경험을 부정하고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 가스라이팅은 친밀한 관계와 오랜 시간을 두고 이루어지고 가족, 학교, 직장, 친구, 연인 관계 등 어디서나 나타날 수 있고, 자책과 위축이 반복되는 감정 무력화와 가해자에게 정서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고립과 의존 현상이 일어난다. '모두 너를 위한 것이다'라는 말처럼 배려나 충고로 포장되는 표현이 반복된다. 이런 가스라이팅으로 심리적 지배를 했던 역사적인 사건이 있다. 20세기 초 러시아 시베리아의 농부 아들로 태어난 그리고리 라스푸틴은 18살 무렵부터 떠돌이 생활을 했고, 1903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나타났다. 당시 신비주의에 빠져 있던 몬테네그로 출신의 대공비의 주선으로 시베리아 농민 출신의 방랑 순례자는 스타레츠로 스스로를 칭하며 황실로 스며든다. 라스푸틴은 제정 러시아 말기 황실의 마음을 사로잡고 국정을 뒤흔들었던 신비주의 사제이자 정치 선동가였고, 사기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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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지배는 대개 폭력적인 얼굴로 오지 않는다. 오리혀 부드러운 얼굴로, 따뜻한 목소리로,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표정으로 다가온다. 이것이야말로 심리적 지배가 그토록 오랫동안, 그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성공해온 이유다. 사람들은 폭군은 경계하지만 자신을 이해해준다고 느끼는 사람은 경계하지 않는다. 경계하지 않는 자리를 서서히 스며드는 힘이야말로 가장 조용하고 가장 완벽한 지배의 방식이다. 혼란은 구원자를 부른다. 세상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안정된 언어보다 확신에 찬 목소리를 먼저 찾게 되고, 그 목소리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따져볼 여유조차 없게 된다. 제정 러시아의 말기도 그랬고, 그런 상황에 라스푸틴이 등장한다. 혼란의 시대에 가장 조심해야 할 구원자는 밖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내 안에서 자라나는 목소리일 수도 있다. 지치고 흔들릴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손쉬운 답을 속삭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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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물방울 모양
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지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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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빛나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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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물방울 모양
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지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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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친구들과 30년의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것은 무척이나 행운일 수 있다. <기억은 물방울 모양>은 30년지기 중학교 친구들이 이야기다. 다카미네 빌딩은 높은 빌딩은 아니지만 5층의 각 층마다 사무실이 있고, 3대째 사장이 다카미네 빌딩의 운영을 맡고 있다. 1대 사장은 작은 점포로 시작했고, 2대 사장은 1대 사장의 딸이었고, 3대는 2대의 아들로 1대의 손자 요시미다. 이 다카미네 빌딩의 4층엔 주얼 다카미네가 운영중이고, 이 주얼 다카미네는 보석 리폼 살롱이다. 나가세 다마는 20년 간 주얼 다카미네에서 전속 디자이너로 일했다. 그런데 반년 전 갑자기 2대 사장 미야코가 갑자기 주얼 다카미네를 폐업하기로 한다. 다마는 다른 일을 해 본 적도 없고, 다른 일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주식회사 다카미네는 주얼 다카미네보다 부동산 사업이 중심이기 때문에 나이든 미야코는 아들 요시미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려고 했다. 다마와 요시미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친구다. 다카미네 빌딩 4층엔 가나 인쇄 사무소가 있다. 광고 전단지를 제작하는 곳으로 모리 역시 다마와 다카미네와 중학교 동창이다. 지금은 다카미네 빌딩에서 일을 하고 있지 않지만, 전엔 함께 빌딩에서 공방을 운영했던 기노시타 시즈쿠, 이렇게 4명이 모두 중학교 동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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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절에 만났던 중학교 친구들 4명은 이제 40대가 되었다. 다마는 미혼이고, 모리와 다카미네는 결혼을 했다. 하지만 다카미네는 딸까지 낳았지만 이혼을 했다. 지금 시즈쿠는 다카미네 빌딩에서 공방을 하다 2년전 갑자기 외딴섬으로 이주했다. 이렇게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4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는 계속이다. 다카미네는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하고, 전처는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며 다마를 찾아온다. 4명의 친구들은 서로의 거리를 지키면서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가족으로 때로는 연인으로 서로의 빈 곳을 채운다. 주인공들의 마음에 남아 있는 흔적을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묘사하고 있다.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조용하고 정적인 인물들의 이야기가 오히려 소소하고 읽기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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