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의 뇌 - 갑질, 괴롭힘, 공격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뇌과학
가토 토시노리 저자, 박은주 역자 / 링크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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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일에 있어 괴롬힘을 당할 만하다라고 괴롭힘을 정당화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말들은 비겁한 변명일뿐이다. 학교 폭력이나 직장 내 괴롭힘, 정서적 학대를 일삼는 사람들에게 수도 없이 하는 괴롭힘의 변명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의 뇌>에는 괴롭힘의 본질을 뇌의 구조와 작용 원리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한다. 사람의 말과 행동에 휘둘리지 않고, 그 사람의 뇌를 통해 진실을 읽는 것이다. 사람은 때때로 거짓말을 하지만 괴롭히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주변 사람들의 증언과는 명백히 다르다. 그들의 말을 곧바로 거짓으로 몰아붙이지 않고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오히려 그 거짓말을 지켜보는 태도는 보이며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하는지 과정에 주목한다. 가해 모드에 빠진 사람들이 뚜렷한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주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행동은 뇌의 상태가 그렇게 만든다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가해 모드에 놓인 사람들은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할 확률이 희박하다. 가해와 피해라는 명백히 일그러진 관계를 만들어 놓고도 정작 본인은 그것을 자신만의 소통 방식으로 여긴다. 괴롭힘은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데 그치지 않고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갑질은 본래 사람이 지닌 자율성과 주체성을 훼손하고, 말없이 지시에 따르기만 하라는 강요의 행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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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은 물리적 폭력처럼 직접적인 외상을 남기는 행위에만 그치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여러 세포로 이루어진 인간의 뇌에 실제로 깊은 손상을 입힐 수 있다. 기본적으로 뇌는 나이를 먹을수록 점차 자기다운 뇌로 변해 간다고 생각한다. 십 대나 이십 대에는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이 아직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가치관과 신념이 점차 확립된다. 고령이 되면 전두엽의 기능이 눈에 띄기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이성적 판단과 충동 조절에 관여하는 영역이어서 기능이 저하되면 욕구와 감정을 조절하기 어렵다. 뇌는 가소성이 높아 평생 끊임없이 변한다. 미성숙에서 성숙으로 나아가는 변화도 있고, 성숙에서 노화로 이어지는 변화도 있다. 노화 과정에서 누구나 가해 모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충분히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의 뇌>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괴롭힘은 단순히 성격이나 태도의 문제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뇌의 작용과 사고방식의 차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판단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고, 자신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논리와 기준이 다른 사람에게도 반드시 당연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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