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일에 있어 괴롬힘을 당할 만하다라고 괴롭힘을 정당화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말들은 비겁한 변명일뿐이다. 학교 폭력이나 직장 내 괴롭힘, 정서적 학대를 일삼는 사람들에게 수도 없이 하는 괴롭힘의 변명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의 뇌>에는 괴롭힘의 본질을 뇌의 구조와 작용 원리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한다. 사람의 말과 행동에 휘둘리지 않고, 그 사람의 뇌를 통해 진실을 읽는 것이다. 사람은 때때로 거짓말을 하지만 괴롭히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주변 사람들의 증언과는 명백히 다르다. 그들의 말을 곧바로 거짓으로 몰아붙이지 않고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오히려 그 거짓말을 지켜보는 태도는 보이며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하는지 과정에 주목한다. 가해 모드에 빠진 사람들이 뚜렷한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주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행동은 뇌의 상태가 그렇게 만든다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가해 모드에 놓인 사람들은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할 확률이 희박하다. 가해와 피해라는 명백히 일그러진 관계를 만들어 놓고도 정작 본인은 그것을 자신만의 소통 방식으로 여긴다. 괴롭힘은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데 그치지 않고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갑질은 본래 사람이 지닌 자율성과 주체성을 훼손하고, 말없이 지시에 따르기만 하라는 강요의 행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