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은 물리학이다 - 우리가 매일 보는 건물은 가장 가까운 물리학 실험실이다!
Sho 건축사 지음, 정문주 옮김 / 그린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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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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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인 지진이 발생하면 도로가 끊기기도 하고, 산사태가 나기도 하고, 바닷물이 넘치기도 하면서 건물이 무너지기도 한다. 지진이 나면 건물이 흔들리면 건물도 지면을 따라 똑같이 움직인다고 생각하지만 지면과 건물은 각기 따로 움직인다. 사람이 느끼는 건물의 진동은 지면의 움직임과 건물의 관성이 빚어낸 복잡한 움직임이다. 단순히 지면의 진동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힘으로 진동을 견디는 내진, 장치로 진동을 흡수하는 제진, 분리하여 진동을 흘려보내는 면진이 대지진 발생 시 건물이 무너지지 않게 하고 내부에 있는 사람의 생명을 지킨다. 건물의 용도와 입지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건물이 안전하고 튼튼하게 유지되려면 중력, 힘, 압력, 운동, 열, 빛, 등 다양한 물리적 현상을 이해해야 한다. 건물이 지탱하는 무게를 하중이라고 한다. 높은 건물이 무너지지 않고, 바람이나 지진, 눈처럼 크기와 방향 등이 변하는 힘도 더해진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는 세 방향으로 날개를 펼친 듯한 Y자형 구조로 어느 방향에서 바람이 불어도 건물에 직접 부딪히지 않고 매끄럽게 측면을 따라 흘러나간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런 물리학 현상은 또 다른 곳에서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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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 더위와 추위를 조절해야 하는데 한여름엔 작열하는 햇볕을 피하고, 겨울에는 찬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실외를 떠나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안도감을 느낀다. 건물의 벽이나 창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열의 이동을 정교하게 제어하기 위한 물리학적 지혜가 있다. 몸에 직접 닿는 물질의 재질도 체감 온도에 영향을 주고, 우리가 느끼는 덥다와 춥다라는 느낌은 매우 다양한 요소에 의해 좌우되는 섬새한 감각이다. 물리 법칙은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해 주는 매우 실용적인 도구다. 온도, 빛, 소리라는 요소를 퍼즐 조각 맞추듯 조합하면 물리학적인 토대 위에서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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