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 쉬운 글은 없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하모니카 연주자가 되고 싶었지만 그 길은 주변에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이었다. 그렇게 혼자서 그 길을 개척해야 했다. 하모니카 연주가가 되었지만 프리랜서라는 불안정한 삶 속에서 살아야 한다. 프리랜서 음악가의 삶은 늘 유동적이고 공연과 연습, 레슨, 행정 업무와 소통이 얽혀 하루를 채운다. 공연이 있는 날은 무대가 일상을 지배하고, 공연이 없는 날은 미뤄둔 일들을 처리한다. <그 모든 시간 속에서도 음악은 여전히>는 산문집이라는 특징을 잘 보이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음악을 하게 된 동기, 음악가가 되는 과정, 일상과 음악 이야기 등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 음악은 단순히 귀로 듣는 소리가 아니라 시간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둘 수 있고,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는 것처럼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