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설명되지 않는다
이윤서 지음 / 더블:엔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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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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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설명되지 않는다>는 그림이 나오지 않는 그림에세이이자 미술책이다. 그림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림을 보면서 화가가 그 그림을 그릴 때의 상황을 알고, 시대적 배경을 알게 되면 그림을 더욱 이해하기 쉽다. <그림은 설명되지 않는다>에 실린 화가들은 대부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화가들이다. 스웨덴의 화가인 칼 라르손은 가족과 집, 정원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따뜻한 수채화로 그린 화가다, 사람들은 라르손을 스웨덴의 국민화가라고 부른다. 특히 집이라는 연작을 보면 라르손의 특징이 잘 보이는데 밝은 색감과 자연스러운 가족의 모습, 스웨덴 가정의 인테리어가 어우려져 소박한 일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아이랜드 출신의 화가인 프랜시스 베이컨은 라르손과는 또 다른 화풍이다. 베이컨은 사람의 얼굴과 몸을 뒤틀고 일그러뜨린 강렬한 형상으로 인간의 불안과 고통, 고립 등을 표현한 20세기 대표적인 구상화가다. 베이컨의 그림을 처음 보면 무섭거나 불편하게 느낄 수 있지만, 인간의 신체를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는 감정과 존재의 불안정함을 시각적으로 강하게 전달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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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오 폰타나는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출신의 현대미술가다. 조각가이자 화가로 특히 캔버스에 구멍을 내거나 칼집을 낸 작품으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 공간 개념 기다림의 연작으로 캔버스에 길고 날카로운 칼집을 냈다. 폰타나는 평평한 캔버스에 가까 공간을 그리고 실제로 구멍을 내고 칼집을 내서 캔버스 뒤의 실제 공간을 작품 안으로 끌어들였다. 이를 공간주의라고 하는데 칼집 하나가 폭력적인 상처처럼 보이면서도 동시에 아주 조용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네덜란드 출신인 테오 얀센은 일반적인 화가라기보다 조각가이자 키네틱 아티스트에 가깝다. 플라스틱 관이나 페트병, 천을 이용해 거대한 동물처럼 생긴 구조물을 만들어 바람의 힘으로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작품이다. 모터나 배터리가 없이 바람을 이용해 수많은 다리가 움직이면서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해변을 걸어간다. 1990년부터 이 작품들을 계속 발전시켜 왔다. <그림은 설명되지 않는다>로 미술 작품을 단순히 해설하거나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선과 감정을 발견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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