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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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를 사랑하는 철학도와 화가가 되려는 미술학도'의 사랑은 현실적으로 보면 힘들 수도 있다. 현실의 벽을 넘어서도 이루어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랑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랑에서 현실의 벽은 높기도 하고 두 사람 중 누군가는 더 이상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다. 모든 사랑이 그럴 수 있다. 어느 순간은 행복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불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불행의 원인이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한 것이 많다. <서리꽃>은 서리처럼 순수하고 아름답고 금방 사라질 것 같은 사랑 이야기다. 처음 대학에서 첫눈에 반한 소인에게 고백도 못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재이는 유학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와 소인을 다시 만난다. 친구 태석의 아내인 은하의 친구가 소인이었다. 소인을 다시 만난 재이는 소인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고 직진한다. 그렇게 연인이 된 두 사람에겐 행복한 순간도 있었지만 소인에겐 암이라는 검은 구름이 둘 사이를 가로막는다. 재이의 아버지는 사업가로 부유했고, 병원과도 관련이 있어 소인을 빠르게 수술할 수 있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고 소인은 회복할 수 있었다. 재이와 소인은 완쾌를 축하하며 장흥으로 여행을 떠난다.


소인이 다시 건강해지자 두 사람은 결혼을 계획하게 된다. 하지만 재이와 소인에겐 더 큰 시련이 닥쳐왔다.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엔딩은 아마도 해피엔딩일 것이다. <서리꽃>의 의미처럼 아름답고 순수하고 인내와 강인함을 보여주며 시련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난다. 작가 '조정래'는 대하소설의 작가로 느껴지는 아우라 때문인지 다른 소설들은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게다가 이 <서리꽃>은 사랑 이야기라 더욱 '대작가에게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일까?'라는 생각에 소설이 궁금하기도 했다. <서리꽃>의 두 주인공 재이와 소인의 사랑은 2020년대에 보여지는 사랑의 느낌은 아닌 것 같다. 지고지순하고 상대에게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는 그런 사랑 이야기가 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였다. 연인들은 힘들고 어려운 사랑일수록 현실을 극복하고 싶어하고 사랑을 이어가고 싶어한다. 그래서 자신들의 사랑이 아름답고 서리꽃처럼 힘겨운 현실 속에 위태롭게 피어나는 사랑이라 생각한다. 재이에게 닥친 고난을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인지, 좋은 결말인지 모르겠지만 재이와 소인의 사랑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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