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 때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었다 - 희망이 사치일 때 우리는 무엇으로 버티는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 닻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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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가 중에도 평범한 삶을 살면서 작가로 이름을 남긴 작가도 있지만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산 작가들도 많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전쟁 종군기자로 전쟁에 참전했고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레오 톨스토이는 귀족 출신이었지만 전쟁을 경험하고 정신적 방황을 겪었다. 버지니아 울프는 정신적 고통을 겪고 여성 작가로서의 사회적 제약을 느끼기도 했다. 잭 런던은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노동자와 선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하며 자신의 문학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 작가들 중 또 한 명의 작가가 있다. 러시아 작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다.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극적으로 생환했고, 시베리아 유형으로 가난과 도박을 경험하기도 한다. 《흔들릴 때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었다》는 그런 도스토옙스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도스토옙스키는 러시아의 대작가로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같은 고전 명작을 남긴 작가다. 도스토옙스키의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모스크바의 의사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는 엄격한 성격이었고 어머니는 종교적이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젊은 시절 군사 기술을 공부하기도 했지만 문학에 관심을 더 가졌다.

도스토옙스키는 감옥에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간의 선함과 악함, 절망과 희망을 깊이 관찰한다. 이런 경험이 이후 작품의 핵심 주제가 된다. 인간은 왜 죄를 짓는가, 고통은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자유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끊임없이 작품 속에 녹여내고 있다. 도스토옙스키는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우리 내면의 가장 어둡고 끔찍한 바득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자신의 심연을 외면하는 사람은 자기가 이미 심연 속에 먹혀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도스토옙스키가 그려낸 인물들이 매혹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의 인물들은 모두 자기 안의 괴물을 알고 있다. 자기 안의 괴물을 인정한다는 것은 결코 그 괴물에게 항복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인정해야만 다둘 수 있고, 다룰 수 있어야만 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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