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들은 때론 결과만 보고 그 과정에서의 노력이나 실패, 좌절, 희망 같은 것들은 보지 않기도 한다. <염재현의 지구촌 이야기>를 보면 '세계 96개 도시를 누빈 글로벌 펀드매니저의 세상 사람 이야기'라는 소제목이 있다. 이것만 보고는 세계 96개국이나 여행할 수 있는 여유나 재력 등이 부럽다고만 생각할 것이다. 펀드매니저라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노력한 과정은 단순히 열심히 한 것이 아니라 시험에 12년이라는 시간을 바쳤던 이야기와 일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여의도에서 일하고 있지만 여의도에서 태어나 자란 곳이기도 하다. 은행에 다니다가 자산운용사로 이직하면서 생소한 회사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누구나 본인이 다닌 회사에 대한 애착심을 가지고 있겠지만, 자산운용사 직원들이 가지는 애착심은 다소 낮았다. 펀드매니저가 다른 곳으로 가면 그 자리를 다른 회사에 다니던 매니저가 높은 연봉을 받고 옮겨 온다. 그로 인해 빈 자리는 다른 회사의 매니저가 채운다. 이렇게 한 사람이 이직하면 서너 명의 편드매니저가 회사를 이동하는 모습이 연출된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지금 있는 사람의 연봉을 올려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것도 펀드매니저 세계의 한 단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