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속에 펼쳐진 세상 - 한국 대중문화를 만드는 힘
강대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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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매일 보고 있는 대중문화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소비하는 문화로 일반 대중이 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이 있고, 방송,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SNS 등을 빠르게 확산시킨다. 그래서 대량 생산, 대량 소비가 가능하다. 기업이나 제작사가 수익을 목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 상업적인 성격이 강하다. 시대와 사회 변화에 따라 새로운 장르와 콘텐츠가 계속 등장하는 유행에 민감하다. 하지만 상업성을 지나치게 추구하면 작품성이 약해질 수 있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과도하게 만들어질 수 있다. 유행을 빠르게 따라가다 보니 문화가 획일화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의 대중문화를 K-문화라고 부르며 좀 더 세분하게 K-팝, K-아이돌, K-드라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AI 시대엔 드라마도 AI로 만들어진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도 일부지만 AI로 만들어진 부분이 있다고 한다. 교양 프로그램에서 과거 사진을 설명할 때 AI로 만든 이미지를 내보내거나 동영상을 보내기도 한다. 재현이라는 관점에서 배우로 영상을 재현하던 환경에서 AI로 재현하는 기술을 사용해 방송가에서 점점 더 커지는 듯하다. AI 기술이 발전하다 보면 사진만으로도 유명인을 실물보다 더 실물처럼 동적으로 재현할 수 있다. 세상에 없는 이를 마치 실제 존재하는 사람처럼 창조할 수도 있고 세상을 떠난 이를 세상으로 다시 소환할 수도 있다.

이런 AI의 창작은 재현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가상 아이돌이 이미 등장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들이 부른 노래는 미국 빌보드 차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케이팝 스타일의 노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케이팝 인기의 연장선에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가상 아이돌을 향한 세상의 열광이다. 만화영화 주인공이지 가상 세계 속 아이들이 팬덤이 있다는 것이다. 현실 세계에서 조직적인 활동을 펼친다기보다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놀이에 가깝다. 가상의 아이돌을 버츄얼 아이돌이라고 한다. 실제 사람이 아닌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캐릭터로 결성된 아이돌을 의미한다. 가상 아이돌은 윤리적 쟁점을 안고 있다. 가상 아이돌은 현실 세계 속 인간 아이돌을 형상화한 것이다. 인간 아이돌의 비인간화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AI 등 과학 기술의 발전은 상상을 현실로 이끌고 있다. 다만 실제와 실제가 아닌 것의 경계가 흐릿해지며 대중들에게 의도와 다른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 <네모 속에 펼쳐진 세상>은 한국 대중문화가 사회와 함께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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