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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독 살인 사건
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복어 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은 복어에 들어 있는 강력한 신경독으로 주로 복어의 간, 난소, 피부, 장기 등에 존재한다. 청산가리보다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고, 열에 강해 끓이거나 구워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고 한다. 복어를 먹은 후 보통 10분 내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메스꺼움, 구토, 근육 마비, 어지럼증 등을 느끼고 호흡근 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복어 독이 더 무서운 이유는 특효 해독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복어는 전문 복어조리기능사가 조리해야 한다. 복어 독은 영화나 소설의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 독살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에서 독극물 트릭은 고전이기도 하고, 자연에서 얻는 독이라 사고처럼 보이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조리 실수나 단순 식중독으로 위장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렇게 복어 독이 사용된 한국 미스터리 작품인 <복어 독 살인사건>은 과거의 사건에 대한 복수와 학교 폭력이라는 소재가 섞여 있다. 사회파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론 사회파의 느낌이 약한 듯하다.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생각보다 빨리 완독했고, 그것으로도 만족스럽다.
준백이 눈을 떴을 때 모르는 중년 남자가 보였고, 준백을 납치하고 묶어 두었다. 준백이 주위를 돌아보자 친구인 민지도 함께 묶여 있는 모습이 보였지만 민지는 정신을 잃고 있었다. 준백의 목소리에 깨어난 민지는 자신이 왜 폐가로 보이는 곳에 묶여 있는지 알 수 없다. 두 사람은 술을 함께 마시던 중이었고 깨어나 보니 이렇게 묶여 있는 것이다. 중년의 남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느냐고 한다. 남자의 딸은 두 사람과 함께 고등학교를 다녔고, 학교폭력을 당했던 신미진의 아버지인 신용득이었다. 5년 전 미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폭력을 당해 학교 4층에서 투신했다. 용득은 아내와 함께 함바집을 하며 새벽부터 늦게까지 일 해 딸이 학교를 잘 다니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학교에서 걸려온 전화에 교감은 미진이 학교에서 투신했다며 시신을 확인해 달라고 한다. 용득과 아내는 너무 놀랐고 미진의 시체를 확인한다. 미진이 투신한 이유를 SNS에 글로 남겨두었고 분명하게 학교폭력의 괴롭힘이 원인이라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미진의 사건을 자살로 결론내렸고, 그 뒤엔 또 다른 가해자인 조은령의 아버지가 있었다. 은령의 아버지는 당시 시의회 의장으로 자신의 딸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을 막기 위해 미진의 사건을 빠르게 종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