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쥬메, 셰프의 자격
심성철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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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만든다는 것도 힘들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도 험난하고 힘들다. 그렇지만 그런 길을 꼭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먼 훗날을 위해, 그 길을 걸을 사람들을 위해 그 힘든 시간도 길을 갈고 닦는다. <레쥬메, 셰프의 자격>은 K-컬쳐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고 있는 K-푸드를 요리하는 뉴욕의 셰프 이야기다. K-푸드는 오래전부터 북미나 유럽에 퍼져 있었지만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된 K-푸드였다. 하지만 이젠 한국에서 먹는 그대로의 K-푸드가 인기가 많다. 매운 라면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오히려 현지화된 K-푸드가 아닌 한국식으로 만들어 먹는 유튜브 영상들도 많다. 특히 <레쥬메, 셰프의 자격>의 한식처럼 미국에서 한식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 문화가 큰 인기를 얻고 있고 K-팝이 유행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음악, 드라마, 패션, 디지털 문화, 음식이 서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K-문화 현상이 된 것이다. 김치나 떡볶이, 한국 키친 등이 미국에서 대중화되면서 소비로 연결되고 있고 실제로 한국 음식점의 증가와 한국 식품 판매도 성장하고 있다. <레쥬메, 셰프의 자격>의 셰프는 한국에서 설거지로 요리를 시작한 사람이 뉴욕 한복판에 식당을 열고 미쉐린 스타를 받았다. 전 세계의 식당을 이야기할 때 꼭 등장하는 이 미쉐린 스타는 이젠 고급 식당이거나 맛집이라는 등급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요리나 셰프에 대한 인기가 높다. 국내 출신 셰프들도 많지만 외국의 유명한 요리학교 출신인 셰프들도 많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학교는 프랑스, 미국, 스위스 쪽이 강세이고 각 학교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정통 요리나 실무 중심, 호텔 경영 특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런 요리학교 중 CIA는 미국 최고 수준의 조리학교로 뉴욕에 본교를 두고 있다. 요리, 제과, 외식경영, 식품과학까지 폭넓게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레쥬메, 셰프의 자격>의 저자 역시 미국 CIA 출신으로, 많은 셰프들이 자부심을 가지는 요리학교 중에서도 최고라 할 수 있다. 요리를 시작하고 뉴욕 요리학교에 도전하고 인생의 목표가 달라진다. 목표는 어떻게 살고 싶으냐에 따라 바뀐다. 삶에서 단 한 번이라도 자기 인생의 항로를 바꿔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포기라는 말을 쉽게 하지 않는다. 불가능이란 벽은 깨뜨리기 전까지 영원히 거기에 있을 뿐이라는 것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 사람은 도전을 선택한다. 그래서 아무런 연고도 없는 뉴욕을 선택하고 요리에 대한 열정과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얼음 같은 시선으로 경력을 쌓아나가며 버티게 된다. 레스토랑의 주방 안에도 계급이 있을 정도로 셰프들 사이엔 서열이 있다. 주방 안에서 언어가 완벽하게 통하지 않았지만 움직임을 먼저 익혀 감각으로 일을 배우게 된다. 이런 노력으로 오너 셰프가 되어 뉴욕에서 한식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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