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사진 - 사진의 오래된 미래
김경훈 지음 / 북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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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고 동영상까지 찍는다. 물론 편집 앱까지 있다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내맘대로 편집까지 가능하다. 그래서 카메라의 수요가 줄어들었지만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고 하듯 다시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발달해서 더 이상 카메라가 필요 없어질 것 같았지만 디지털 카메라뿐만 아니라 필름 카메라까지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사진은 '빛을 기록하는 예술'이라고 한다. 사진은 아주 오래전부터 작은 구멍을 통해 들어온 빛이 반대편 벽에 상을 맺는 현상을 발견하면서, 카메라의 기초가 되어 19세기엔 사진 기술이 등장하고 사진 촬영에 성공한다. 노출 시간이 매우 길었지만 빛을 영구적으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사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에 들어 흑백사진에서 컬러사진으로 발전했고, 사진은 예술과 언론, 광고, 전쟁 기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디지털 카메라가 시작되면서 필름 카메라 사용이 줄어들고, 스마트폰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사진 문화는 다시 한 번 크게 바뀌었다. 이젠 AI의 시대로 사진은 또 다른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 <AI 시대의 사진>은 AI 시대 사진 작가의 사진 이야기다. 당장 눈에 띄는 아름답고 화려한 사진을 찍는 방법과는 거리가 멀다. 대신 사진으로 자신과 주변을 기록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남기고,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전할 수 있는 법을 이야기한다. 사진에는 실재하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 빛이라는 자연의 물리적 현상을 이용해 현실의 한순간을 시각적으로 고정한다는 것이다.

AI 생성 이미지는 실화를 바탕으로 누군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창작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실제 인물과는 전혀 닮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인종적으로 완전히 다른 타인을 모델로 생성된 이미지를 만들기도 해 가짜 사진이라 불린다.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면 분명 큰 비판 여론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미지가 AI를 이용해 제작되었다는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훔쳐 AI 이미지로 만들고 사진인 척 속임수를 부렸다는 점에서 윤리적으로 문제가 많다. 누가 만들었는지조차 알기 어렵고, 목적 또한 불분명하다. SNS에서 더 많은 좋아요를 받기 위해 제작했을 수도 있고 혹은 모금을 빙자한 경제적 이익을 노렸을 가능성도 있다. 가짜 사진뿐 아니라 인공지능으로 생성되는 이미지들은 사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부재한다. 인공지능이 만들어 낸 결과물은 사진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실재하는 시간과 감정이 없다. 우리는 그 사진이 허구임을 알게 된다면 허탈감과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사진의 특징 중 하나가 진정성이다. 진정성 있는 사진은 프레임 안만이 아니라 프레임 바깥에도 존재한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셔터를 누르는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프레임 밖에는 기록을 만들었던 당시의 경험과 감정이 더 크게 남는다. 사진은 인간의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이기도 해 AI 시대에도 사진의 의미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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