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AI가 이끄는 인지 혁명 - 발견하는 주체가 바뀌었다
박종성 지음 / 이든서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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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4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과학자들은 전 세계 과학계의 시선을 받으며 현대 AI 기술의 뼈대가 되는 인공 신경망 이론의 초석을 다지는 거대한 업적을 이뤘다. 이제 우리는 AI가 지배하는 세상에 대해 부정할 수 없으며 AI의 개발자들이 노벨상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인공지능, AI는 이제 더 이상 컴퓨터 과학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제 AI는 화학, 생물학, 물리학 등 인류의 모든 기초 과학을 재정의하는 심장이자 새로운 발견의 엔진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AI가 세상에 나왔을 처음부터 AI의 거대한 가능성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 딥마인드의 AI 알파고가 세계 최강의 바둑 기사를 꺾었을 때, 그저 하나의 쇼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이런 생각이 뿌리부터 흔들리며 근본적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또 다른 AI인 알파폴드가 단백질 접힘 문제를 해결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나서일 것이다. 이것은 더 이상 게임이 아닌 현실 세계의 문제였다.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천재 생화학자의 도전을 좌절시켰던 생명의 종이접기 수수께끼를 풀어낸 것이다. <Beyond: AI가 이끄는 인지 혁명>은 과학자뿐만 아니라 파도처럼 밀려오는 거대한 변화의 맥락을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AI가 유행이 아니라 기술이 산업과 우리의 삶을 어떻게 재편할지 통찰하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우주에는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비밀이 엄청나게 많다. 인간의 눈으로는 절대 볼 수 없거나, 그냥 지나쳐 버린 미묘한 신호가 방대한 천문 데이터 속에 여전히 숨어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가 우주를 관측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었지만, 그 데이터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인간의 능력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인류의 관측 기술은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여 이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정보를 퍼 올리고 있지만, 그것을 소화할 우리의 위장은 턱없이 작았다.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모래알 속에 굼겨진 다이아몬드를 찾아낼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눈이 필요했다. 인류에게는 희미한 별빛 속에서 숨어 있는 외계 행성을 찾아내는 일보다 훨씬 더 근본적이고 거대한 과제가 남았다. 그것은 바로 눈에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는 일이다. 2009년 미국 NASA에서 발사한 우주망원경 케플러 망원경은 태양계 밖의 행성을 찾는 목적이다. 우주 공간에서 수십만 개의 별 밝기를 아주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케플러 망원경은 거대한 장벽이 존재했고, 그것은 중력 렌즈 현상으로 과학자들은 AI에게 중력 렌즈가 어떤 모양으로 생겼는지 가르치면서 데이터를 모았다. AI를 이용해 끝없는 데이터 속에서 무려 1200개가 넘는 새롭고 강력한 중력 렌즈 후보들을 단숨에 찾아냈다. AI는 단 한 번의 연구로 그 숫자를 순식간에 두 배 이상으로 불려 버리고 혁신적 발견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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