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도망 - 까미난떼, 끝인 줄 알았던 순간 다시 걷기 시작하다
나상천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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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순례길은 종교적이거나 영적 의미를 가지고 성지나 신성한 장소를 향해 걸어가는 길이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기도나 참회, 자기성찰 같은 목적으로 성직자들이 걷는 길이기도 하다. 물론 이런 순례길의 의미는 오래전의 순례길이고 현대의 순례길은 종교적인 의미를 포함해 개인적 의미가 다양하겠지만 힐링이나 여행의 의미도 있다. 우리나라의 제주 올레길이나 일본의 쿠마노 고도와 같은 순례길이 있고,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어느 멋진 도망>은 이런 순례길을 소재로 하고 있다. 순례길을 걷는 목적으로 만난 네 사람의 이야기로 주인공 네 명에게 순례길은 제목처럼 '도망'이었다. 일종의 현실 도피라고 할 수 있는 자기 현실의 상황에서의 도망이었다. 이 순례길로의 도망을 기획한 것은 로저였다. 유튜버인 로저는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해 있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으로 누군가로부터 메일을 받는다. 33일 동안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구독자 33만 명을 모은다면 영화 제작에 투자하고 선금 1억이라는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아버지의 병원비로 쓸 수 있는 거액이라 로즈는 함께 걸을 지원자들을 모집한다. 곧 50대의 킴스와 20대의 도로시가 합류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게 된 세 사람은 각자의 현실이 있었다. 로저는 영화 감독을 꿈꾸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고, 킴스는 8년 전 아내가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십대의 딸 수아와 남게 되었다. 아내가 죽기 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지만 건강 악화로 중도에 포기했다. 도로시는 가수 지망생으로 많은 오디션을 보았지만 여전히 무명이고 어디든 기타 토토를 가지고 다닌다. 이들이 산티아고를 걸으며 한국인 준상을 만나게 되지만 준상은 자신만의 문제로 쉽게 이들과 친해지지 못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800km의 긴 길로 목적지까지 걸으며 많은 생각을 하고 길에서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며 깨달음도 많이 얻는다고 한다. 이런 순례길을 33일 동안 걸으며 네 사람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예상이 되기도 하지만 감동적이기도 하다. 33일 걸으며 몸이 많이 지쳐있지만 마음만은 새로은 희망과 기대로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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