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 세계문화전집 1
헤르만 헤세.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홍선기 옮김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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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는 1877년 독일에서 태어난 소설가이자 시인이고, 네덜란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1853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다. 비슷한 시기의 예술가이긴 하지만 고흐는 1890년에 사망한다. 엄밀히 말하면 활동한 시기가 겹치는 것도 아니고, 같은 분야의 예술가도 아니다. 그럼에도 두 예술가는 내면 탐구와 고통의 예술적 승화라는 공톰점을 가진다. 이런 공통점 외에도 둘 다 아버지가 신학자로 엄격한 집안에서 자랐다. 헤세의 아버지는 개신교 선교자이자 신학자였고, 고흐의 아버지 역시 네덜란드 개혁교회 목사였다. 둘 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신학의 길을 걸어야 했지만 둘 다 실패했다. 둘 다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았고, 둘 다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닮은 듯 다른점은 안부를 전하는 방법이었다. 두 예술가 모두 안부를 전하는 방식이 달랐다. 헤세는 세상을 향해 안부를 전했고, 고흐는 동생인 테오에게 안부를 전했다. 헤세는 수많은 편지를 쓰고, 수만 권의 책에 서명하고, 낯선 독자에게 엽서를 보내기도 했다. 고흐는 동생에게 생활비나 물감값을 요청하는 안부를 전했다.

헤르만 헤세의 '나의 유년 시절'을 보면 헤세의 소설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가 연상된다. 가정과 학교라는 두 세계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소년의 모습이 바로 소년 헤르만 헤세인 것이다. 또 다른 글인 '1900년 일기'를 보면 '싯다르타'의 사상이 보인다. '1900년 일기'는 헤세의 초기 내면 갈등과 자아 탐구를 잘 보여주는데 여기에 쓰인 글들 중 일부는 동양 사상과 결합해 발전하는 것이 '싯다르타'를 느낄 수 있다. 고흐는 동생인 테오에게 자주 편지를 했고, 이 편지는 단순한 안부를 넘어 정신적 경제적 의지와 예술적 소통이기도 했다. 고흐는 평생 외로움과 불안, 우울에 시달렸는데 동생 테오는 그런 형을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었다. 또 테오는 미술상으로 일하며 형의 생활비와 작업 비용을 지원했다. 고흐는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에 감사하며 마음을 전하기 위해 편지를 자주 썼다. <안부를 전하며>에서는 서로 다른 방식이지만 안부를 전하는 두 예술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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