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읽지 않습니다
김상원 지음 / 황금가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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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숏폼과 같은 짧은 영상 때문에 현대인들이 글을 읽지 않아 문해력이 저하되었다는 말을 한다. 매년 한국인의 독서량이 하락하고 있다. 2025년 성인 연간 평균 독서량은 약 2.4권이고, 학생 연간 평균 독서량은 약 31.5권이라고 한다. 성인의 10명 중 약 6명은 1년에 책을 1권도 읽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 이런 독서량은 점점 감소 추세이고 앞으로도 더 감소할 것 같다. 이렇게 글을 읽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도 읽지 않습니다>는 SF장편소설로 이런 독서량과도 무관하지 않은 현대인들의 글을 읽지 않는 현상에서 나온 상상의 소설이다. 문학 출판사의 수습 사원인 오이오는 투고 원고를 읽는 일을 한다. 매일 쏟아지는 투고 원고를 읽고 작가에게 통보를 해야 하는 일을 하는데 매일 엄청난 양의 원고를 읽어야 한다. 수습에겐 야간 수당도 없어 근무시간에 모두 읽어야 하지만 불가능했다. 오이오는 친구이자 공대 백수인 구세주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한탄했고, 세주는 오이오에게 모든 책들을 스캔해서 데이터화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인공지능에게 책을 읽힌다. 이름하여 '투고처리기'라는 것이 탄생하고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베스트셀러가 될 확률까지 계산하게 된다. 이오는 투고처리기를 통해 원고를 읽히고 흥행 예측 순위까지 뽑는다.

투고처리기의 능력은 뛰어났으며 정확하게 흥행 순위까지 예측해 이오는 수습에서 편집자가 되고 팀장까지 된다. 승승장구하게 되었지만 이오는 출판사를 그만두고 친구인 세주와 함께 출판사를 차린다. 투고처리기는 '섬니아'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면서 전 세계의 원고를 투고 받아 읽고 유명해진다. 세주가 섬니아를 점점 발전시키자 이오의 일도 줄어들고 결국엔 모든 것을 섬니아가 처리했다. 이오는 이런 섬니아를 보며 책탐험가가 되고 싶었던 자신의 예전 꿈이 사라진 것 같았다. 책을 읽는 희열을 잃어버린 것이다. 섬니아는 점점 더 발전해 자신의 자식과 같은 '이오니아'를 개발한다. AI가 AI를 개발한 것이다. 이 이오니아들이 출간도 되지 않은 원고들에 댓글을 달면서 이오는 문제가 심각해짐을 느낀다. AI가 세상을 지배하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남아있을까? <아무도 읽지 않습니다>는 AI가 인간의 일을 대신해주면서 '주객전도'처럼 AI가 모든 일을 처리해버려 결과적으로 인간의 자리가 없어지는 세상이 된다. 소설은 술술 금방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가독력이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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