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
우주플리즈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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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주로 과학의 한 분야로 '차가운 학문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우주를 연구하는 학문은 보통 천문학이라고 하는데 청문학은 별, 행성, 은하와 같은 우주의 천체와 그 운동, 구조, 기원을 연구하는 분야다. 우주보다는 천문학이 더 범위가 좁은 것 같으면서 좀 더 다가가기 쉽게 보인다. 우주는 너무 크고 압도적인 규모 때문에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한 번에 이해하는 것은 무리다. <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는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에 대해 알려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인 지식으로 지구는 팽이처럼 스스로 도는 자전을 하고 있고, 동시에 태양의 주위를 도는 공전을 쉬지 않고 한다. 우리가 보는 밤하늘의 별들도 서로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다. 지구가 자전하는 동안 북극성 부근의 별들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다른 별들은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궤적을 남긴다. 북극성은 우연히도 지구의 자전축이 향하는 정북방향의 연장성 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별들의 무리를 별자리라고 부른다. 우리가 보는 별자리는 엄청난 깊이의 차이를 가진 별들이 우연히 지구라는 한 점을 향해 겹쳐 보이면서 만들어낸 절묘한 투시도에 불과하다.

수성은 태양계에서 태양의 화염을 가장 맨 앞에서 마주하는 불운한 파수꾼이다. 지구의 대기는 낮 동안 태양 빛으로 데워진 온기를 우주로 곧장 빼앗기지 않도록 붙잡아두는 다정한 이불이다. 지구는 밤에도 기온이 곤두박질하지 않지만 수성은 대기가 거의 없기 때문에 태양 빛을 받으면 표현이 달아오르지만 태양이 등 뒤로 숨는 순간 그 열기는 우주로 빠져나간다. 수성을 제치고 가장 뜨거운 행성이 된 원인은 태양과의 거리가 아니라 바로 대기에 있었다. 금성의 대기는 96%가 묵직한 이산화탄소로 가득 차 있다. 화성의 표면 곳곳에는 과거에 액체 상태의 흔적이 화석처럼 선명하게 남아 있다. 인간에 화성에 집착하는 이유는 화성이 단순히 밤하늘의 별이 아니라 인간이 실제로 두 발을 딛고 개척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마지노선이기 때문이다. 목성은 태양계라는 거대한 왕국의 의심할 여지 없는 제왕이다. 압도적인 크기와 질량은 태양을 제외한 태양계의 다른 모든 행성, 위성, 소행성들을 남김없이 긁어모아 합친 것보다도 더 무겁다. 어둠 속에서도 황금빛으로 빛나는 행성 토성은 얼핏 보면 매끄러운 레코드판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본 토성의 고리는 단단한 하나의 판이 아니다. 아주 고운 모래알부터 집채만 한 얼음덩어리, 거대한 바위들이 수조개나 모여 맹렬한 속도로 행성 주위를 춤추듯 회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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