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배우는 세계 - 전쟁, 환경, 기후, 경제, 인권으로 살펴보는 지구촌의 오늘 10대를 위한 세상 제대로 알기 7
오애리 지음 / 북카라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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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화 속의 세상은 또 다른 우리의 세상이고, 현실을 반영한다. 많은 영화들이 특정 시대의 사회 문제나 가치관, 인간의 감정을 담아내며 관객에게 공감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시대물의 영화인 경우 그 시대에서만 볼 수 있던 사회의 모습과 풍경, 배경을 볼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관객은 자신의 삶과 사회를 돌아보게 되고 때로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한다. 영화는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현실을 해석하고 재현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로 배우는 세계>는 전쟁, 환경, 기후, 경제, 인권 등의 지구촌 문제를 볼 수 있다. 2026년 이란에서는 여성들이 히잡 착용을 거부하는 시위를 공개적으로 하게 되었다. 이는 국가의 여성 통제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고 정치적 저항인 것이다.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전 세계 이슈가 된다. 이런 히잡 착용 거부 시위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신성한 나무의 씨앗'이란 영화는 2022년 일어났던 히잡 착용 거부 시위를 배경으로 한 중산층 가정 내의 갈등과 붕괴, 새로운 희망을 그린 영화다. 영화엔 실제 시위 현장 영상이 사용되었고 놀랄 정도로 생생하고 충격적이다. 2022년 지나 마흐사 아미니는 공공장소에서 히잡 등 옷차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단속되어 조사를 받던 중 쓰러져 사망한다. 아미니의 의문사 소식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테헤란 시민들 사이에 삽시간에 퍼졌다. 이에 맞물려 이란에서는 경제난이 심해지고 김각한 경제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이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의 영향이 컸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을 시작한 첫날,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테헤란 집무실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했다가 폭탄을 맞고 사망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애니 '스즈메의 문단속'의 주인공 스즈메는 일본 규슈에서 이모와 단둘이 살고 있는 여고생이다. 어느 날 아침 학교에 가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낯선 청년을 만나게 된다. 소타라는 청년은 근처의 폐허가 있는지 물어본다. 근처에 리조트가 있어 알려준 뒤 스즈메는 엄청난 것을 보게 된다. 판타지 애니메이션이지만 그 속에 담긴 메세지는 무겁다. 스즈메가 이모와 살게 된 이유는 부모를 잃었기 때문이다. 스즈메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부모를 잃었고, 대지진의 상처를 아직도 남아 있었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일본은 아직도 그 상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 이외에도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일본 열도가 지진과 화산 활동이 많이 일어나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실제로 벌어졌던 대한민국의 외환위기 사태를 소재로 한 영화다. 당시 한국 경제, 정치,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우리 정부가 국제기구인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긴급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IMF의 관리 체제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한 문서에 서명한 날이다. 이 영화는 외환위기 사태의 발생 과정과 우리나라에 미친 상처를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우리는 영화를 통해 낯선 사회와 문화, 다양한 인간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10대들이 그런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고,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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