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나고 찢긴, - 여성 바디호러 앤솔러지
조이스 캐롤 오츠 외 지음, 신윤경 엮음 / 문학수첩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조각나고 찢긴,>은 '앤솔러지' 소설집으로 여러 창작자가 쓴 작품들을 한데 모아 엮은 작품집이다. 주로 문학 분야에서 사용되는데 특정 주제나 시대, 또는 특정 작가군을 기준으로 만든다. 앤솔러지 작품집은 독자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한 번에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서로 다른 문체와 시각을 비교하거나 특정 주제에 대한 여러 해석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신인 작가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 독자들에게 새로운 작가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최근 한국 소설집 중에 이런 앤솔러지를 바탕으로 출간되는 소설집이 많아 읽는 재미가 있다. <조각나고 찢긴,>은 '여성 바디호러'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앤솔러지로 여성 작가들이 쓴 단편으로 인간의 신체와 관련이 있다. 신체에서 떨어져 나온 일부분을 소재로 한 단편들은 호러이기도 하면서 또다른 우리의 자아이기도 하고, 타인과 연결된 선이기도 한다. <조각나고 찢긴,>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작가들의 이름도 있고, 좀 덜 알려진 작가들의 이름도 있다.

<조각나고 찢긴,>은 '넌 괴물을 만들었어, 병리해부학, 몸에서 벗어나 영원으로'라는 세 부분으로 나누고 있고, 작가 '조안나 마거릿'의 '말레나'라는 단편소설은 라라의 이야기다. 라라는 한밤중에 극심한 고통에 잠을 깨고 복통을 호소한다. 병원으로 가 검사를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었고, 검사를 계속하던 중 어쩌면 라라의 몸속엔 라라의 쌍둥이였지만 태어나지 못하고 라라의 몸속에 기생하고 있는 쌍둥이가 있다는 것이다. 작가 '엘리자베스 핸드'의 '일곱 번째 신부 또는 여자의 호기심'은 오래된 이야기 '푸른 수염'에서 빌려온 이야기다.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유랑 연극단의 단원들의 이야기로 전설 '푸른 수염'의 연극을 통해 실제 '푸른 수염'과 같은 이야기가 전개된다. <조각나고 찢긴,>의 주인공들은 모두 여성이지만 단 한 편의 단편만 남성이 주인공이 소설이 있다. '육안 해부학'은 의대생인 월리의 이야기다. 젊은 의대생과 실습용으로 제공된 여성 시체에 관한 이야기로 괴기스러운 이야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