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DNA
유응준 지음 / 모티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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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테크 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알았을지 모르지만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에겐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우리나라 기업인 삼성과 현대의 총수들과 만났던 '치맥회동'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와같은 유명 CEO처럼 젠슨 황도 유명 CEO 중에 한 명이다. <엔비디아 DNA>에서 젠슨 황이 엔비디아를 성장시킨 비결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젠슨 황은 30년 전 인터넷이 지금처럼 일상이 되기 전, 실리콘밸리의 작은 벤처기업가였던 자신에게 한국의 이건희 회장이 직접 쓴 손편지 한 통을 받았다는 이야기다. 젊은 창업가였던 젠슨 황은 이 편지를 받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데 이는 이건희 회장이 자신의 비주얼 컴퓨팅 철학을 정확히 이해해 주었다고 한다. 이건희 회장의 예견대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게임 시장 중 하나로 성장했다. 2025년 10월 삼성동의 치맥회동은 단순한 친목의 자리가 아니었다. 이런 에피소드를 보면 리더란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를 믿는 사람으로, 아직 시장으로 증명되지 않은 가능성, 아직 수익으로 환산되지 않는 비전을 알아보는 것이다.

<엔비디아 DNA>에서 젠슨 황의 리더십을 보면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CEO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자유와 창의, 수평과 자율을 강조하는 실리콘밸리식 리더십과 달리 조직에는 묘한 긴장감과 동시에 강한 결속력이 공존한다. 젠슨 황의 리더십이 특히 강력한 이유는 속도에 있다. 수십 명의 임원에게 직접 보고받는 수평 구조를 유지하고, 중간 단계를 최소화해 정보가 왜곡되거나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실패를 숨기지 않는 태도가 곧 조직 학습의 속도가 된다.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수정도 지연된다. 책임을 전가하면 구조는 바뀌지 않는다. 기업 중에 가장 먼저 성공한 기업은 아닐지라도 가장 먼저 틀렸음을 인정하는 기업은 가장 먼저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젠슨 황은 개인의 성과보다는 전사의 승리를 우선한다. 지사 간 경쟁보다 전사적 정렬을 택했고, 그 선택은 한국 지사의 150배 성장을 개인의 성공이 아닌 공동의 승리로 만들었다. 이 원 팀 구조가 만들어낸 결속력은 단순한 성과 이상의 힘을 조직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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