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사람 - 평범을 비범으로 바꾼 건축가의 기록법
백희성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는 문자가 생겨나기 전부터 기록하는 것을 좋아했다. 문자가 생겨난 뒤에도 여전히 기록했고, 종이가 발명되면서 책처럼 기록을 모으기도 했다. 그 기록이라는 것이 쉬워 보여도 기록은 꾸준하게 해야 하는 것이 기록으로 의미가 있다. 언제든지, 어디서든 기록하는 것이 기록의 기본이다. <쓰는 사람>의 저자는 건축가로 늘 창의적인 일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새로운 발상이 떠오르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아 아이디어 샘이 말라버린 듯한 불안감을 채우기 위한 시초가 기록이 된 것이라고 한다. 창작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기록은 아주 중요한 일로 대부분의 창의적인 사람들에게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 때론 길을 걷다가도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그림을 그려야 할 때도 그 자리에 쭈구리고 앉아 노트를 펴고 대략 그림을 그려 놓고, 작업실로 와 본격적으로 그리는 일도 있었다. 이런 행동도 모두 기록의 일부로 새로운 아이디어는 언제, 어디서 떠오를지 모르기 때문에 기록할 준비는 항상 되어 있어야 한다.


<쓰는 사람>엔 저자의 실제 기록 글자나 그림을 볼 수 있다. 기록이라고 해서 큰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는 것이 매일 작성하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떠오른다고 해도 짧은 메모일 수도 있고 그림일 수도 있고 그 방법은 각자에게 달린 것이다. 이는 글로만 읽는 <쓰는 사람>의 기록이 아니라 건축가의 실제 기록을 보면서 책이 더 재밌게 느껴졌다. 기록은 새로운 생각을 만들고, 또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이나 편견이나 가치관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변화할 기회를 준다. 이렇게 오래전의 기록들이 모이면 한 사람의 역사처럼 자신의 노트에 시간이 쌓이게 된다. 그 생각이 지금과 같을 수도 있고 변했을 수도 있다. 싫어했던 것을 찾아 긍정적인 것으로 바꿔 보는 것도 기록을 하면서 재밌는 일이 될 것 같다. <쓰는 사람>은 책 디자인부터 메모장이나 수첩 같은 느낌을 준다. 기록의 힘을 적은 <쓰는 사람>을 읽는데도 큰 부담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집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