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마 전 뉴스에 가족들에게 편지를 남겨두고 스위스로 가려던 한 아버지의 이야기가 있었다. 해외 여행지로 인기 많은 스위스로 가겠다는데 왜 뉴스에 나오게 되었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이 아버지가 스위스에 가려던 이유 때문이다. 스위스는 현재 외국인에게도 조력 사망을 허용하는 국가다. 사전연명의향서와 연명의료 중단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사전에 연명치료를 거부,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문서로 남기면 안락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아버지가 스위스로 가려고 했던 이유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안락사를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스위스와 같이 안락사를 허용하는 나라로 가 임종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나의 사전연명의향서>는 죽음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으로 난치성 근육계 질환과 싸우는 아버지의 죽음과 기자로서 취재 현장에서 경험한 죽음을 이야기한다. 아버지의 병은 병명도 없고 치료 방법도 없는 근육병이었다. 서서히 근육이 굳어가고 나중엔 스스로 호흡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검사 결과를 들은 중년은 남성은 딸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큰소리로 울었다. 가족 중에 누군가 조금 아픈 것도 집안의 분위기는 어두운데 아버지의 병은 낫지 않는 병이다. 집안은 말하지 않아도 누구도 밝지 못했다. 그렇다 보니 어린 나이에 죽음을, 그것도 아버지의 죽음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