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따라 공간 따라 역사 문화 산책 - 신병주 교수의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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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인물 따라 공간 따라 역사 문화 산책>은 인물을 따라 역사적인 장소를 가 보고 역사를 알아본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역사지만 어떻게 공부하는지,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에 따라 조금 다른 해석을 할 수도 있다. 역사의 현장에서 만나는 인물과 사건, 공간을 키워드로 역사의 내용을 생동감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하고 현장을 찾는 안내까지 부기하여 책을 읽으면서도 답사를 하는 느낌을 받는다. <인물 따라 공간 따라 역사 문화 산책>에서 인물과 공간을 따라가는 역사 여행으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 등의 지역을 간다. 세종대왕이 집현전을 설치하고 연구 기관으로 만든 지 600년이 넘었다. 집현전은 단순 학문 연구 기관의 의미를 넘어 나이 젊은 사람을 택해 근무하게 함으로 경전과 역사의 강론을 일삼고 왕의 자문에 대비했고 젊은 인재들을 모았다. 현재 집현전 건물은 남아 있지 않다. 대신에 집현전이 있던 자리에 고종 시대에 설치된 수정전 건물이 남아 있다.



전라도는 예전 유배지가 있다. 정약용, 정약전 형제는 유배길에 올랐고 정약전은 흑산도로, 정약용은 강진으로 간다. 강진에 도착한 정약용은 노파의 도움으로 강진 한 주막집에 거처할 수 있었고 이곳을 '사의재'라는 당호를 걸었다. 강진은 정약용에게 인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었고 유배의 시간을 실학 완성의 기회로 만들었다. 정약용은 초당에 인공 폭포와 연못을 만들어 채소도 심으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갔다. 제주도는 당시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유배지로 제주도하면 세한도의 추사 김정희를 떠올릴 수 있다. 현재 김정희가 유배 생활을 했던 초가집은 복원되어 있고 8년이 넘는 긴 시간을 제주도와 인연을 맺었다. 유배 기간 김정희는 편지를 통해 외부와 소통했고 편지를 통해 안부와 소식을 묻고 학문과 예술을 완성해 나갔고 유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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