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넘 숲
엘리너 캐턴 지음, 권진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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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버넘 숲>은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지만 작가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보면 달리 보이기도 한다. 뉴질랜드 소설가인 '엘리너 캐턴'은 두 번째 작품에서 최연소 부커상을 수상했다. 당시 부커상의 후보로 유명한 작가들이 있었지만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을 해 화제가 되었다. 그렇다보니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이나 기대가 컸을 수도 있다. 10년 만에 나온 장편소설 <버넘 숲>은 뉴질랜드의 버려진 땅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오히려 자본과 계급, 기술과 환경이라는 이슈를 주제로 한다. 청정한 자연으로 유명한 뉴질랜드에서 펼쳐지는 현대 과학과 기술, 환경, 그리고 인간의 이기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특히 미라를 포함한 '버넘 숲'의 행동가들은 자연을 보호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오히려 인간의 과한 욕심을 채우기에 바빠 보인다. 황무지이긴 하지만 누군가의 소유인 땅에 몰래 식물을 키우고 판매도 하면서 절대로 정직한 행동은 아니다. 어찌보면 드론을 만드는 기술회사 오토노모의 사업가인 로버트 르모인이 사업으로 이익을 내는 것이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라의 버넘 숲엔 셸리도 함께 하고 있다. 셸리와 미라는 5년전부터 함께 하고 있다. 셸리가 미라를 만났을 땐 21살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버넘 숲에 참여하게 된다. 셸리는 미라보다 3살 어렸지만 미라와 함께 버넘 숲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했고 둘은 의견이 잘 맞았다. 하지만 최근엔 달랐다. 셸리는 버넘 숲을 떠나고 싶었고 미라와 매번 의견이 맞지 않았다. 미라는 독단적인 면도 있었고 셸리는 버넘 숲 활동에 회의감이 들었다. 그러다 몇 년 전 멕시코로 떠났던 토니 갤로가 다시 돌아오면서 셸리는 미라보다 먼저 토니를 유혹하려고 했다. 토니는 미라에게 관심이 있었고 멕시코로 떠나기 전 둘은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다. 셸리는 토니와 데이트하는 모습을 미라에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오히려 토니가 셸리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미라가 로버트 르모인에게서 큰 돈을 투자받았다는 제안을 듣는다. 셸리는 빨리 버넘 숲을 떠나고 싶어 로버트 르모인의 제안을 수락하자고 한다. 세상엔 공짜가 없다고 한다. 로버트 르모인이 버넘 숲에 투자를 한 것은 공짜가 아니었다. 버넘 숲의 사람들은 이 투자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런 예상도 하지 못했다. 로버트 르모인은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버넘 숲을 이용한다. <버넘 숲>은 모두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사람들도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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