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마음을 창밖으로 던졌다 - 오르고 걷고 뛰며 찾은 삶의 모양
오소정 지음 / nobook(노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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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끔 일상이 지겹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일상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한다면서 아무런 변화를 주려고 하지 않는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변화를 두려워하기도 한단다. 변화는 자신의 안정을 깨고 불안함과 불편함도 준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함보다는 안정을 선택하는 것이다. <네모난 마음을 창밖으로 던졌다>는 에세이로 너무나 평화롭고 안정된 삶에서에서 작은 변화를 주었다. 매일 회사와 집을 오가는 일외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하체 운동과 달리기를 시작한다. 예전에는 운동이 왜 좋은지도 몰랐고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는 더 설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운동을 끝내고 나면 성취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는 것이다.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기도 하고 여행 중에도 10km 달리기도 완주했다. 어떤 작은 변화도 받아들이기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운동을 하고 난 뒤 잔잔한 변화가 또 다른 변화를 수용할 용기를 주기도 했다. 운동을 시작하고 이직을 하면서 조금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1년 반 뒤에 두 번째 퇴사를 한다.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에 도전하기로 한다. 800km라는 그 길을 걸으면서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싶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매년 많은 순례자들을 전 세계에서 모으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순례자들이 이 순례길에 많이 참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프랑스 국경 마을에서 시작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하고 완주 인증을 받으면서 성취감을 많이 느끼고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고 한다. 순례길을 통해 깨달은 작은 변화들이 긍정적으로 이끌고 인생의 길 위에서 마주한 불편함도 결국 자신을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된다. 더 이상 사소한 일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이 여우를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순례길에서는 혼자 걸으면서 갈 수도 있지만 긴 순례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하고 이야기한다. 때로는 날씨나 풍경에 대한 가벼운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결국 오래 남은 것은 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왜 그 길을 걷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대화를 나누었던 상대와는 헤어졌지만 일상으로 돌아와서 상대와 나누었던 대화의 내용은 계속 생각나기도 한다. 9월 1일 시작했던 순례는 10월 3일에 끝났고 종착지에 도착한다. 긴 여정을 끝내면서 한걸음 한걸음이 행복해 길을 아껴서 걷고 싶었을 정도였다. 산티아고의 순례길을 끝내고 이젠 마라톤 도전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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