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느 책에선가 그림책은 표지부터 읽어야 한다고 했다. 대부분의 그림책이 책의 페이지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표지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젯밤에 누가 다녀갔을까?>는 그림책의 전부를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읽어야 하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을 열면 한 남자가 나온다. 수염이 덥수룩한 남자는 등산을 가려는지 큰 배낭을 메고 떠나려는 듯 자신의 집 현관문을 잠그고 있다. 남자가 있는 주변은 나무와 산과 새와 구름이 가득한 평화로운 곳이다. 남자는 곧 산등성이를 오르고 있다. 계속 걷다보니 이번엔 흔들다리가 나온다. 남자는 흔들다리도 건너고 구불구불한 길을 걷고 또 걸어 산 정상에 올라간다. 산 정상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고 다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산 아래로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