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인터뷰집
애덤 바일스 지음, 정혜윤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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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서점이다. 이 서점이 왜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에 등장하는 것일까 의문이 들기도 할 것이다.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그냥 동네의 작은 서점이 아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단순하게 책을 파는 서점이 아니라 책도 만드는 출판사이기도 하다. 역사와 명성을 가진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파리 여행자들의 여행 스팟이 되고 있다.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인터뷰집으로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에서 진행한 수백 건의 작가 인터뷰 중 스무 개를 골라 만들었다. 여기에 포함된 작가들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또는 오늘날 촉망받는 신진 작가들이다. 그들의 작품 세계 전반과 문학과 세상에 관한 생각을 이야기 나눈다. 무엇보다 이 대담집은 인터뷰어의 질문이 뻔하거나 식상하지 않다. 작품과 작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작가들로 하여금 훨씬 흥미롭고 풍부한 대답을 이끌어 내기에 적당하다.


최근에도 알게 된 작품으로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라는 작품이 있다.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에도 작가 콜슨 화이트에드의 인터뷰를 읽을 수 있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는 한 목화 농장에서 일하던 코리라는 여성의 이야기로 노예 신분을 탈출하는 이야기다. 줄거리에서도 알 수 있듯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는 흑인 노예 여성의 삶을 통해 당시의 노예제도와 흑인들이 직면한 공포와 위협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는다. 작가는 작품을 17년 전에 구상했다고 한다. 초고를 쓰면서 뉴욕 출신에 뉴욕에서 살고 있는 작가가 미국 남부에 관한 책을 쓰고 있어 멋진 뉴욕의 모습을 담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웠다고 한다.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에는 스무 명의 작가들의 인터뷰를 읽을 수 있고 아는 작가들도 있지만 모르는 작가들도 있다. 카를로 로벨리나 아니 에르노, 말런 제임스, 콜슨 화이트헤드와 같이 한국에서도 조금 알려지거나 책들이 있는 작가들의 책 뒷이야기를 대담집에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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