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여정
트래비스 엘버러 지음, 김문주 옮김, 박재연 감수 / Pensel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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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글을 쓰는 작가들의 여행은 어떨까? 작가들 중에도 여행을 유난히 좋아해 여행기를 쓴 작가들도 많다. 또는 작품을 쓸 때마다 여행을 떠나 글을 쓰거나 낯선 곳에서 머물며 작품을 쓰는 작가들도 있다. <작가의 여정>은 유명 작가들은 어떤 여행을 했는지, 어디를 여행했는지 읽을 수 있다. 동화작가인 안데르센은 당시 인기 소설을 읽고 이탈리아 여행을 무척 꿈꾸었다. 코펜하겐을 떠나 파리에 도착해 3개월을 지내면서 빅토르 위고를 만나기도 했다. 여행을 떠난 지 6개월만에 로마에 입성했고 약 4개월을 머문다. 안데르센은 여행을 하면서 영감도 얻어 글을 쓰기도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인 루이스 캐롤은 친구이면서 옥스퍼드 동료 교수와 러시아 여행을 가기로 했다. 이 여행의 목적은 동방정교회와 가교를 놓는다는 반쯤은 공식적인 임무에 있었다. 두 학자의 마음을 사로 잡은 곳은 모스크바였다. 문학자들은 캐롤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쓸 때 처음 아이디어를 얻은 곳이 모스크바라고 확신한다.




덴마크 소설가 카렌 블릭센의 작품인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블릭센이 아프리카에서 보낸 삶의 대부분을 덮친 재앙에 대한 숭고한 수선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전남편이 케냐에서 낙농당을 운영하면서 카렌도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며 지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러시아의 문인 중 한 명인 푸슈킨은 오늘날 우크라이나 지역의 드네프르 강 유역에 자리한 드니프로에서 근무했고 그 후 시베리아의 전권대사로 임명받았다. 당시 푸슈킨이 캅카스 산맥에 매료된 이유는 날 것 그대로의 풍경과 부족민과 무슬림들이 소박한 삶 때문이었다. 젊은 시인은 이곳에서 여느 곳과 다른 이국적인 매력을 느꼈다. <작가의 여정>에 나오는 작가들은 제인 오스틴, 샤를 보들레르, 아가사 크리스티, 아서 코난 도일 경, F. 스콧 피츠제럴드, 괴테, 플로베르, 헤세, 허먼 멜빌, J.K. 롤링, 버지니아 울프 등으로 유명 작가들의 여행길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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