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산책 2010년대편 1 - 증오와 혐오의 시대 한국 현대사 산책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는 언제나 반복된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지울 수 없는 대통령 탄핵이 두 번이나 일어났다는 것은 세계사에도 흔하지 않은 일인 것 같다. 그런 현대사를 좀 더 기억할 수 있게 우리는 역사를 다시 공부해야 한다. <한국 현대사 산책 2010년대편 1>은 대한민국의 현대사 중 2010년부터의 시대적 상황과 정치사를 시리즈로 묶었다. 2010년대는 과거 그 어느 때 못지않개 정치의 최소화가 아닌 최대화 또는 극대화가 이루어진 시기라고 할 수 있다. 2010년대 증오와 원한이 흘러넘치던 시절이었다. 서로 눈만 마주쳐도 적대감을 발산하고 오직 자기편만이 옳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한국 현대사 산책 2010년대편 1>의 시작인 2010년의 정치와 사회는 세종시의 탄생과 SNS 스마트폰 혁명의 시대를 시작으로 한다. 천안함 피격 사건과 민간인 사찰과 정치 사찰 파동,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명박 부패 스캔들, 재보궐선거, 팬덤정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오디션 열풍 등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 현대사의 흐름을 다시 본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일상화되고 생활 필수품이 되고 정치에도 많이 사용된다. 스마트폰의 출현은 이전의 모든 변화를 송두리째 압도할 만큼 강력한 바람을 몰고 왔다. 기존 언론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에 충격을 느끼는 동시레 딜레마 상황에 처하게 된다. 취재 일선 현장에선 트위터가 이른바 경찰서 돌기를 대체하면서 전통적인 기자 근성 대신 효율이 추구되기 시작했다. 역대 정권들의 공영방송 장악과 그로 인한 후유증의 가운덴 증오와 혐오가 도사리고 있고 소셜미디어는 그걸 키우고 퍼뜨리는 매커니즘이 된다. 2010년대는 정치 방송이 열풍을 일으켰다. 팟캐스터 방송 나꼼수는 서울시장 선거에 큰 영향을 주었다. 나꼼수가 SNS 바람과 맞물려 정치 혐오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는 시각이 있었지만 당파적 차원을 넘어서 보자면 정반대의 해석도 가능하다. 금기를 넘어선 욕설과 독설, 정치 담론의 개그화, 폭로와 음모론의 상품화라는 것을 보면 정치 혐오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다. 또한 이런 정치 방송으로 팬덤정치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팟캐스트에 나온 정치인은 팬덤 권력자의 길을 나서게 되고 모두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따르기 시작한다. <한국 현대사 산책 2010년대편 1>을 읽어보면 그 당시엔 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가 어떻게 흘러갈지 몰랐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그때의 일들이 지금 일어나는 일들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앞으로 정치와 사회는 계속 변할 것이고 우리는 역사를 꼼꼼하게 잘 기억해 두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