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 - 사로잡힌 영혼들의 이야기
비비언 고닉 지음, 성원 옮김 / 오월의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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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국은 대표적인 민주주의의 나라고 민주주의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다양한 정치적 자유를 표방한다. 그런 미국에도 공산당이 있었다. 미국공산당은 1919년에 결성되어 이후 40년 동안 꾸준히 성장했다. 2~3천 명에서 출발한 당원 수는 영량력이 절정에 달한 1930년대와 1940년대는 7만 5천 명에 이르기도 했고 공산당에 가입한 미국인의 수를 더해보면 약 100만 명에 달했다. 그 시절 공산당에 가입했던 계층은 노동계급의 일원으로 교육받은 중간계급도 많았다. 대공황과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사회의 불의에 막연한 반감을 품었던 품었고 공산당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할지 눈을 뜨게 된다.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는 미국의 현대사와 함께 미국공산당의 역사를 읽을 수 있다.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의 저자 아버지는 30년 간 손에 스팀다리미를 들고 뉴욕시 의류 공장에서 선 채로 일하던 노동자였다. 아버지와 친구들은 식탁에 모여 앉아 공산당의 이미지 안에서 정치제도를, 마르크스주의를 향한 충성의 이미지 안에서 유토피아를 다시 만들었다. 이들의 힘은 목전에 와 있는 혁명이었고 이들의 제국은 더 나은 세상이었다. 한 때 공산당원이었던 미국인이 일생 동안 그 열정적인 이상에 사로잡혀 지냈고, 이 중 많은 이들이 이중생활을 했고,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직업적 궁핌과 종내는 투옥을 견뎠다. 당은 창건한 사람들 안에는 유대인과 비유대인, 이미자 등 섞여 있지만 미국공산당의 시원은 두말할 것도 없이 유럽의 혁명 경험이 수백만 동유럽 유대인들에게 미친 영향과 결부되어 있다고 본다. 공산당에 가입한 사람들 대부분이 소외된 노동계급 또는 하위노동계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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