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표 집공부 - 아이와 싸우지 않고 공부하는 격대교육의 지혜
서상완 지음 / 라온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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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족화가 되면서 조부모와 손주들의 관계는 가끔 만나는 관계였다. 하지만 맞벌이와 이혼가정이 증가하고 사교육비나 보육비가 많이지면서 다시 조부모가 손주들을 돌보기도 한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조부모이지만 교육은 또 다른 문제이다. 돌봐줄 수는 있지만 공부를 봐줄 수 있는 조부모는 몇 없을 것이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면 할마와 할빠의 시대라고 한다. 할머니와 엄마의 합성어인 할마는 엄마 대신 손주 양육을 도맡아 하며 손주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할머니를 뜻한다. 할빠 역시 같은 의미다. 이런 신조어까지 생기는 것을 보면 조부모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조부모와 함께 살거나 관계가 가까운 아이는 예의가 바르고 인성도 좋다고 한다. 백세시대엔 할머니, 할아버지도 예전처럼 노인이라고 할 수 없다. 50대, 60대 조부모는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문화 활동에 나서는 노년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는 자녀를 키워본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 세대를 건너서 손주를 교육하는, 우리나라 전통적 교육 방식인 격대교육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격대교육은 생활이 바쁜 부모를 대신해 조부모를 양육자로 상정함으로 새로운 양식의 패러다임을 제시해준다고 할 수 있다.

                           

할머니 양육의 가장 약한 부분이 학습력에 관한 것일 것이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학습력의 기반이 되는 실천력을 기르는 것이다. 성과는 지속적으로 해내는 습관에 달려있는데 습관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아이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자동적인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된다. 본인이 원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확고한 의지가 있고 자기 조절력이 있어 어려움을 잘 극복하는 사람의 경우는 잘 해낼 수 있다. 아이의 수준과 과정을 살피면서 아이들과 상의해 조금씩 과목과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다. 중학생의 경우는 습관을 잘 만들어주면 학원을 다니면서 집에서도 공부는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 초등학생일 경우는 공부는 감당할 수 있는 공부 시간을 정하고 더이상 욕심을 내지 않는것도 중요하다. 공부를 지속적으로 즐겁고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야 한다. 아이가 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급기야 포기하고 싶은 위기의 순간이 오기도 한다. 아이의 속도에 맞추지 못하면 아이는 공부를 힘들고 지겨운 것, 짜증나고 재미없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학습력과 함께 마음의 힘을 키우면 공부도 즐거워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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