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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코드 - 나를 명품으로 만드는 시크릿 코드
이윤경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요즘 '오픈런(Open Run)'이라는 단어가 대중적이 되었는데 이 오픈런이 대중적이 된 데는 명품숍이 한몫을 한 것 같다. 오픈런은 매장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선다. 이런 현상은 명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최근에 한 명품 브랜드가 가격을 올린다는 말이 있었고 소비자들은 고가의 명품이지만 줄을 서서 상품을 구매하려고 했다. 이런 명품의 인기는 경제가 나빠지더라도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명품 브랜드를 가지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럭셔리 브랜드가 세련되고 품격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가지고 싶고 소비하고 싶은 이유는 필요가 아니라 열망이라고 할 수 있다. 럭셔리 브랜드는 필요한 것을 만들지 않고 구매자 자신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또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심리적 만족감을 준다. 핸드백이나 구두, 옷 같은 제품을 갖는 소유에서 오는 만족감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아름다운 스토리와 장인들의 열정, 탄성을 자아내는 혁신과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럭셔리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그것을 경험하고 즐기는 감성이 진정한 럭셔리라고 할 수 있다.
럭셔리 브랜드에는 몇 가지 코드가 있다. 첫째 진정한 명품은 죽어야 산다는 것이다. 럭셔리 브랜드 역시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시간이 요구하는 변화에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 과거의 전통에만 브랜드의 중심을 두고 지난 영화에 취해 그것만 바라보다가는 구식이 되어 진부함에 빠지고 시대에 뒤떨어지게 된다. 둘째는 럭셔리 아카이브 옷장에서 스토리텔링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신만의 아카이브가 있고 많고 적은 데이터베시으 양이 문제가 아니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고 나서 그것을 어떻게 풍부하게 만드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장인정신과 우수함을 알리는 것이다. 장인이 가죽을 고르고 작업 도구로 일하는 모습을 알림으로 가죽 재단, 염색, 작은 박음질 하나도 타협할 수 없는 꼼꼼하고 완벽한 장인들의 기술과 정신을 후대에 알리는 것이다. 100년이 지나도 장인의 초심을 잃지 않는 작업대에 울리는 장인들의 망치 소리가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마지막은 럭셔리 애티튜드로 자신에게 엄격해야 한다. 심혈을 기울려 만든 예술품에 가까운 작품은 자기자신에게 혹독하다고 할 만큼 철저한 모든 단계에서 예외 없이 작동해야 한다. 명품이 되려면 반드시 필요한 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