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다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7월

가족은 가장 가까운 존재이지만 가장 오해하기 쉽고, 가장 어려운 관계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들이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사는 것은 아니다. 가정마다 가지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고 그 문제들을 해결하며 사는 가족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곪아 터지게 두거나 아예 인연을 끊고 사는 가족도 있다. 가족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만큼 다양하고 각양각색이다.

<박상미의 가족 상담소>를 통해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보고 해결하도록 하자. 가족 안에서는 다양한 관계가 있다. 아내와 남편, 자식과 부모, 형제, 남매, 자매 등 다양한 관계가 있고 그 관계에 대해 정확한 정의를 내리면 좀 더 관계가 쉬워진다. 부모는 자식을 자신의 분신이거나 또 다른 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자식은 타인이다. 내 맘대로 되지 않는 타인과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럼에도 부모는 부모 마음대로 자식을 이끌고 싶어한다. 말 안 해도 자식이 이런 부모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 자식 또한 부모에게 상처를 받기도 한다. 교육과 부모의 관계는 자식의 성격과 자존감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은 사랑받고 싶은 욕구, 안전에 대한 욕구가 있지만 어린 시절에 가정에서 이 욕구가 좌절되면 트라우마가 생기고 평생 상처가 된다.

가끔은 가족에게 서운한 일은 서운하다고 말을 해야 한다. 가족이지만 쉽게 말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항상 서로의 입장에서 가족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며 좋겠다. 성격이 무덤덤해서 가족애를 표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가족에겐 표현을 해야 한다. 가족 관계를 살리는 맞장구도 필요하다. 가족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비결로는 부모도 자식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다. 부모님은 화해를 원하지만 자식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서 힘들어하기도 한다. 부모도 자식의 아픔을 알고 잘 들어주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가족 중에서 상처를 준 사람이 진심으로 사과할 때 우리는 진짜 화해와 용서로 나아갈 수 있다. 화해를 부르는 기적의 방법은 경청과 공감이라고 한다. 대화를 잘 한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는 할 수 있는 대화 방법이 알아야 한다.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 소통의 핵심은 경청과 공감인데 말을 잘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 듣는 것부터 해야 한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건 귀가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우리는 상대가 말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우선은 꾹 참고 상대의 말을 마음으로 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