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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과 콘텐츠 혁명 - 세계를 열광시킨 K-콘텐츠의 비밀
정길화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2월
평점 :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가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때 사실 믿기지 않았다. 영화는 오래전부터 글로벌 시장에 나가 선전하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아무리 한류라고 해도 일부 아시아 국가에 한정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이 그 편견을 깬 것이다. 오징어 게임은 아시아보다 유럽이나 북미에서 더 큰 반응을 보이며 넷플릭스가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83개국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고 했다. 그런 통계보다 그해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를 판가름할 수 있는 핼러윈데이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배우들이 입고 나온 의상을 손쉽게 구하고, 쉽게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 드라마의 인기는 좀 식었을지 모르지만 각종 시상식에서 배우들이 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계속해서 들리고 있다. 아직 오징어 게임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이런 K-드라마 오징어 게임 신드롬은 문화를 너머 하나의 장르가 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징어 게임과 콘텐츠 혁명>은 오징어 게임의 신드롬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 콘텐츠 분석 연구자겸 교육자, 미디어 철학과 교수, 콘텐츠 산업 해석 학자, 콘텐츠 산업 연구자, 넷플릭스 전문가, 취재 기자 등 오징어 게임과 콘텐츠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글을 읽을 수 있다.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성공했을 때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이 경제적인 가치였을 것이다. 팬데믹으로 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에 오징어 게임은 이례적인 성공을 이루었고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오징어 게임의 경제 효과를 생각할 때 먼저 몇 가지 생각할 것이 있다. 오징어 게임은 국내 제작을 했지만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했고 수익 구조면에서도 넷플릭스에게 유리한 계약이라고 한다. 전 세계 동시 서비스를 하는 넷플릭스가 없었다면 이런 성공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산업의잠재력도 산업의 성공 가능성도 드러났고 산업 집입자들도 충분히 많아졌다.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액이 가전 수출액을 넘어선지는 조금 되었다. 그 정도 규모하면 콘텐츠 산업은 이미 우리 경제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라 할 수 있다. 굳이 외부 경제 효과를 이야기하지 않아도 충분히 그 가치를 인정해줄 때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