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인 러브
레이철 기브니 지음, 황금진 옮김 / 해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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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은 18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이다.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설득>과 같은 작품으로도 유명하지만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들이 많아 영화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아직까지도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소설가이다. 그런 제인 오스틴을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 <제인 인 러브>는 로맨틱소설이기도 하지만 '제인 오스틴'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제인은 글쓰기를 너무 좋아하는 평범한 여성으로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아무리 글을 잘 쓴다고 하더라도 여성의 이름으로 책을 출판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제인의 아버지는 제인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출판사에 제인의 원고를 보냈고 자비라도 책을 내겠다고 했지만 원고는 반송되었다. 당시 여성 작가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여성 작가들은 이상한 사람,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 부도덕한 사람 취급을 받을 정도였다. 그래도 제인은 글쓰기를 멈출 수 없었다. 작가가 되는 꿈도 꿀 수 있지만 제인은 28살이었고 결혼을 해 안정적인 가정을 만들기에도 늦은 나이였다. 부모는 제인의 결혼을 걱정했고 중매쟁이를 통해 위더스 씨 부자를 집으로 초대해 제인을 만나게 했다. 하지만 제인에게 결혼 상대는 사랑하는 사람으로 선택하고 싶었다. 또 한편으로 노처녀가 되어 늙어 죽는다는 것이 조금 걱정이기는 했다. 제인이 글을 쓴다는 것이 알려지고 위더스와 결혼이 무산되자 화가 난 제인의 엄마는 제인의 원고를 난로에 태워버린다. 제인이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쓴 600페이지짜리 원고로 9년 동안 숨겼었다. 그 일이 있은 후 제인은 하워드 씨의 조언으로 런던으로 가 싱클레어 부인을 만난다. 싱클레어 부인은 중매쟁이라며 제인에게 맞는 남편감을 찾아 여행을 떠나라며 주문 같은 글을 써준다. 'Take me to my one true love(나를 단 하나의 진실한 사랑에게 데려다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제인이 눈을 떴을 때 제인은 영화의 단역배우가 되어 있었다.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있었고 '제인 오스틴'에 관한 영화를 찍는다고 했다. 제인은 춤을 추라는 말을 들었지만 춤을 잘 추지 못했다. 그때 프레드가 나타나 파트너가 되어 제인은 춤을 출 수 있었다. 제인은 그곳이 바스라는 것을 알게 되고 영화 촬영이 끝난 후 제인은 가족이 다니던 교회로 가니 '제인 오스틴이 예배 보던 곳'이라는 팻말을 본다. 그리고 여자들이 발목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있었고 놀라운 일이 하나둘이 아니었다. 그러다 소피아 웬트워스를 만나는데 소피아는 유명 영화배우였지만 현재는 예전의 인기는 없고 공황장애도 앓고 남편 잭과 별거중이기도 했다. 제인 오스틴을 만났을 때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고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제인은 소피아에게 현재가 2020년이고 제인 오스틴은 아주 유명한 소설가로 소피아가 지금 찍고 있는 작품 역시 제인 오스틴의 '노생거 수도원'이라는 작품이라고 했다. 제인은 자신의 소설이 책으로 나온 것도 놀라웠고, 영화로 제작되는 것도 더욱 놀라웠다. 책뿐만 아니라 제인 오스틴 투어도 있었다. 이 놀라운 일을 경험한 제인은 1803년에서 현재로 시간 여행을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밤 제인이 자고 있는 방으로 술 취한 남자가 침입하는데 프레드였다. 놀란 제인에게 달려온 소피가 프레드는 자신의 동생이라고 소개한다. 이런 우연은 인연이 될 수 있을까?


<제인 인 러브>는 1800년대엔 최악의 여성으로 여겨지던 제인이 2020년인 현재로 와 최고의 여성의 조건을 갖춘 여성이 된다. 글을 쓰는 것이 큰 단점인 시대에 제인은 글을 쓴다는 이유로 결혼도 기피되던 여성이다. 하지만 제인은 결혼보다 글쓰는 일이 더 좋았다. 사회의 편견을 깨고 자신이 좋아하는 글쓰기를 통해 최고의 작가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제인 인 러브>는 이런 제인의 이야기를 타임슬립을 통해 현재에 제인 오스틴이 살았다면 어땠을까라는 발상으로 쓴 로맨틱 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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