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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끝없는 이야기 ㅣ 특서 어린이문학 1
이상권 지음, 전명진 그림 / 특서주니어 / 2021년 11월
평점 :
우리 민족은 호랑이와 관련된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신화나 전래동화에도 호랑이는 꼭 등장할 정도로 호랑이를 신성시하는 민족이다. 그만큼 한반도엔 호랑이도 많이 살았고 호랑이를 사냥하던 포수도 있었다. 2022년은 호랑이의 해로 <호랑이의 끝없는 이야기>에서 특별한 호랑이의 이야기를 읽어본다.
아름다운 봉래산의 봉우리 아래에 눈꽃이 피다라는 이름을 가진 어미 호랑이가 새끼를 낳았다. 아기 호랑이는 하얀 백호였고 백호는 산신령이 될 수 있었다. 어미 눈꽃이 피다의 친구인 까마귀 세발이는 백호의 탄생을 축하해 주었다. 하지만 세발이는 눈꽃이 피다에게 늑대들이 올테니 도망치라고 알려주려고 했다. 눈꽃이 피다는 백호의 아빠를 찾았지만 이미 인간 사냥꾼의 화살에 맞아 생사를 모른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눈꽃이 피다는 인간의 마을로 내려가 백호를 농부 허절구의 집 누렁이에게 데려다놓았다. 농부 허절구는 쌍둥이 아들 중에 첫째를 알 수 없는 병으로 잃어 백호를 아들처럼 길렀다. 첫째의 이름은 허산으로 백호를 허산으로 불렀다. 동생 허강은 유난히 백호를 잘 따랐고 함께 자라면서 형제처럼 지내게 된다. 그런데 산 너머 마을에 살고 있는 부자 황천돌이 백호를 자신의 집으로 보내라고 한다. 백호가 크면 어떻게 감당할 것이며, 백호가 누구의 소유도 아니며 죽은 자신의 형이 환생한 것이라고 한다. 그때 누렁이 엄마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백호에게 나중에 산신령이 되어 검은 늑대 반달족에게 친엄마의 복수를 해야 한다고 유언한다.


하지만 황천돌은 백호를 데리고 가 형님 대접을 하고 백호는 무서운 귀신을 물리쳐준다. 그리고 일자무식 욕심쟁이 황부자를 사또로 만들어 주기까지 하는데 이번에 백호는 수성 대사를 만나게 된다. 수성 대사는 허산에게 인간으로 변하는 변신술을 알려준다. 마을로 가던 중 이윤동이라는 소년을 만나는데 가난했지만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이윤동에겐 백시동이라는 부잣집 친구가 있었는데 공부를 싫어해 대신 과거 시험을 봐 주면 많은 재산을 주겠다고 했다. 거절해 보았지만 부모님을 해치겠다고 해 과거 시험을 보고 돌아오니 부모님이 도둑으로 몰려 관아로 끌려간다. 그리고 이윤동은 백시동에 의해 살해되어 이승을 떠나게 되었는데 수성 대사와 백호를 만난 것이다. 수성 대사와 백호는 이윤동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까? <호랑이의 끝없는 이야기>는 신비하고 놀라운 전래동화 같았다. 백호는 어렸을 때 부모를 잃었지만 산신령이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추면서 점점 더 성장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