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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수업
인간 연구회 WHOs LAB 지음 / Book Insight / 2021년 1월
평점 :
우리는 인간이면서 인간으로 더 나은 인간의 삶을 지향하기 위해 '인간은 누구인가?'라는 정의를 통해 좀 더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려고 한다. 10인의 연구자들이 온라인 회의 플랫폼을 통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인간의 삶을 지향할 수 있는지 담론한다. 인간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질문이다. '인간은 어떠하다'라고 정의 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인간수업>에서는 열 명의 연구자들이 열 가지 주제로 인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불안정한 인간, 소비하는 인간, 후회하는 인간, 주도적인 인간, 배우는 인간, 성찰하는 인간, 감성을 가진 인간, 스스로를 인식하는 인간, 도덕적인 인간, 죽음을 준비하는 인간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은 소비하는 인간이기도 하다. 소비가 주는 행복이 있어 인간은 나만의 행복과 자기만족을 위해서는 조금 비싸더라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소비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가 주는 행복을 선택해야 한다. 최소한의 물건을 구매하고 소유하는 삶은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소중한 것들로만 인생을 채우는 것이다. 우리는 지혜로운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요즘 '돈쭐내다'라는 표현이 있다. 좋은 일을 해서 귀감이 되는 소상공인의 물건을 팔아 줘 돕자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이런 소비 성향은 바람직한 사회 만들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돈을 쓰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배움을 시작한다.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배움의 욕구는 다른 동물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배움은 단순한 생존의 차원을 넘어 성취를 통한 인정과 자아실현, 자신을 넘어서는 초월적 이상을 위해 배우고 수련한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노동기간은 길어졌다.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지식자산을 확보하지 않으면 삶을 살아 내기가 수월치 않게 된 세상이다. 시대적 변화는 생존과 사회생활을 위한 소통 때문이라도 새로운 배움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인간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배움이 다양하고 싶어지고 있다. 인간의 배움은 생존을 위한 본능과 학교 교육 등의 필수적인 훈련을 넘어 사회적 관계와 존재에 대한 탐구로 확대되고 있다. 배움은 우리가 숨을 쉬는 시간, 언제까지라도 함께하는 것이고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