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주도로 퇴근한다
신재현 지음 / 처음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옛말에 '사람은 나면 서울로 가고, 말은 제주도로 간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옛말일뿐, 요즘은 사람은 나면 제주도로 간다. 도심에서 살던 사람들이 제주도로 이사를 가거나 제주도에서 몇 달이라도 살아보기도 한다. 제주도는 그 자연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제주살이를 선택하는 부모도 많다고 한다. 도시에서는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을 다니는 하루 일정을 가지고 있지만 제주도에서는 자연에서 보낼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이 사표를 내고 제주도로 떠나는 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제주도로 퇴근한다>는 2017년 여름 한 가족이 표선해수욕장 근처의 빌라에서 제주살이를 시작한다. 당시 제주 이주 열품이 정점을 찍을 때라 집을 구하기 정말 힘들었다고 한다. 제주에 머무는 동안 아이들과 해수욕장에서 피부가 빨갛게 익을 때까지 물놀이를 했다. 이렇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있고 함께 웃을 수 있다면 제주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많은 아이들이 아토피로 고생하는데 저자의 아들과 딸도 아토피로 고생했다. 그런데 방학마다 제주도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면 아토피가 진정되는 것을 경험한다. 좋은 병원, 효과가 좋다는 약도 다 먹고 발랐지만 크게 호전이 안 되었는데 제주가 아토피를 고친 것이다. 아이들 역시 도시보다 제주도에서 사는 것이 더 좋다고 했다. 도시에 직장이 있고 아이들이 있어 제주로 이주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여서 우선 제주도에서 한달살기, 방학보내기 등으로 제주에서의 생활을 미리 경험하고 제주로 이주하게 된다.      


 


제주살이 4년 차가 되면 서울은 놀러가는 곳이 된다. 한번은 가족들과 서울에서 주말을 보내게 된다. 제주도에는 없던 초고층에서 보는 야경은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제주에 정착하고 나서 가끔은 서울의 뷰와 한강 뷰가 생각나기도 한다. 제주에서 살면서 좋은 이웃도 만난다. 제주에는 제주만의 독특한 연세 집이 있다. 1년치 월세를 한번에 다 내고 1년을 사는 것인데 타운 하우스에서 살고 있다. 이 타운 하우스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외국 유학까지 다녀온 부부, 대기업 팀장인데 휴직하고 내려온 가족, 사관 학교를 나온 군인 부부, 온라인 화장품 회사 직원, 헬스장 트레이너 등 직종도 다양하다. 아이들도 대부분 연령대가 비슷해 학교도 우르르 몰려다니고 놀 때도 함께 논다. 그러다 보니 이웃과 친하게 지내지 않을 수 없다. 주말마다 모여 파티를 하고 술꾼이 다 되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제주에 살고 싶을 정도로 제주의 매력은 많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