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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피즘은 사라지지 않는다
박홍용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2월
평점 :
미국의 전 대통령 '트럼프'는 퇴임하면서도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이는 다음 대선을 노리고 한 말이라고 하는데 4년 동안 트럼프 정권을 지낸 미국은 아직도 혼란스럽다. 코로나19로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급격하게 증가했고 이는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의 어두운 면을 잘 보여주는 경우다. 아마 많은 나라에서 그렇겠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대처가 적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사회문제도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트럼프는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했고 마스크와의 전쟁을 벌였다. 코로나19의 가장 중요하고 간단한 방호도구인 마스크에 혐오를 나타낸 트럼프는 자신을 강한 남자 트럼프 대통령으로 보이려고 했다. 그런 트럼프가 자국 제약사들과 방역당국을 몰아치듯이 백신 개발을 종용하다 보니 백신을 바라보는 일반 국민들의 의구심을 커졌던 것이다. 언제나 음모론은 있어왔지만 이번 코로나19 음모론은 '큐아넌'이라는 음모론으로 시작했다. 이 음모론은 트펌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트럼프 수호대이며 백인 우월주의 논리를 그대로 전파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큐아넌 음모론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시대가 불러온 불안과 혼란을 자양분 삼아 무방비로 퍼져나가고 있다.

트럼프는 부동산업으로 부자가 되었고 엄청난 부를 가진 유명인이었다. 그런 트럼프가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면서 엄청난 인기와 함께 캐릭터까지 얻게 된다. 이런 인기로 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서 리얼리티 쇼의 사장에서 대통령이라는 캐릭터를 가지게 된다.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트럼프는 전 대통령인 오바마의 모든 흔적을 없앴다. 그리고 미국민의 대통령 캐릭터를 소화하기 시작한다. 혐오와 분노의 배설구로 트위터를 이용하고 자극적인 발언 등으로 전세계의 관심을 받는다. 트럼프가 트위터를 즐겨 사용하는 이유는 비판을 피할 수 있고, 자신의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트럼프는 트위터를 체계적으로 자신을 향한 언론의 잠재적인 비판을 누그러뜨리거나 주의를 돌리기 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패배했고 트럼프는 백악관을 떠나면서 트럼피즘의 망령이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자신의 바이러스를 퍼뜨리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피즘은 민주주의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