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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자라는 심리육아 - 엄마의 엄마가 알려주는 실제 육아 지침서
은옥주 지음, 김도현 그림 / 미래와사람 / 2020년 12월
평점 :
저자는 서른이 훌쩍 넘어 남매를 낳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이 엄마가 된 일, 미술치료사가 된 일이라고 한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고 손주가 태어나면서도 또다른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런 것들을 글로 써서 여러 사람들과 나누는 과정에서 이 책 <마음이 자라는 심리육아>가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총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들의 정서발달과 표현력, 관계지능, 경제관념 기르기, 사회 역사인식, 신체발달지능 등으로 내용이 나누어져 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은 저자의 일상에서 자신의 아이를 육아하고 손주를 육아하는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와 아이의 심리 발달을 연결지어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배운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요즘은 어렸을 때부터 촉감놀이와 같은 온갖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감각과 EQ를 길러주려고 한다. 아이들에게 있어 직접 경험 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부모 역시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의식하고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수없이 많은 경험과 놀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했다. 손자에게 외숙모가 임신을 한 모습은 낯설기로 하고 외숙모의 배에 동생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아이가 태어나려면 엄마의 배에 얼마나 있어야 하는지 아이에게 설명하거나 '아기 출산놀이'를 통해 아이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경험하게 한다. 놀이과정에서 대화하고 웃고 떠들며 즐겁게 소통하는 것이다.


아이는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두려움 역시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부모와 분리될 때 그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3세 이후가 되면 공간 지각력이 발달해 공포심이 형성된다.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이런 감정은 좀 더 세분화하면서 다양하게 발달하게 된다. 아이는 두려움을 느끼면 울음을 터뜨릴 수 있다. 어두운 방에 들어가는 것도 두려움을 느낄 수 있어 아이가 어둠에 익숙해질 수 있게 손전등을 하주거나 가로등 불빛을 이용해 그림자 놀이도 한다. 남에 나들이 할 때는 그림자밟기 놀이도 아이들은 재밌어 한다. 손자가 세 살이 되면서 언어가 발달하고 질문이 많아진다. 두부 한 켤레라고 하거나 눈사람 세 송이라는 등 언어를 배울 때 자주 이런 오류가 발생한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아이들에게 문법보다 언어를 경험하고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가 한번 질문을 하면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아이들이 자신만의 언어를 사용하고 재밌어하며 귀 기울여 들어주고 반응하는 부모의 태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