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슬렁여행 - 방랑가 마하의
하라다 마하 지음, 최윤영 옮김 / 지금이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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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도 일이기 때문에 괴로운 여행도 될 수 있겠지만 가끔은 일을 일과 여행을 함께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아무리 직업이고 일이라고 해도 '여행'을 하는 것은 부러운 일이다. 특히 <방랑가 마하의 어슬렁여행>을 읽으며 저자의 여행 스타일이 부러웠다. 방랑여행가, 방랑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저자의 방랑여행은 부정기적이고 돌발적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방랑여행은 혼자도 갈 수 있지만 가끔은 여행메이트가 있기도 하다. 방랑여행은 확실한 목적은 없었지만 방문하는 곳은 확실한 뭔가가 있는 곳이었다. 예를 들면 축제나 꽃, 시골 기차, 미술관 등을 보러 가는 여행이었다. 물론 취재차 가는 여행이기도 했다.

방랑여행은 부정기적이고 돌발적이기에 시간에 쫓긴 경우도 있고 여행지에서 엉뚱한 물건을 쇼핑하기도 한다. 그리고 손님을 안내할 일이 있었고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복어요릿집을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복어의 정소까지 요리로 나와 놀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여행가 마하의 시작은 이십대 후반 무렵이었다고 한다. 일 때문에 여기저기 출장을 다니느라 이동하는 것이 지극히 평범한 라이프스타일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마흔 무렵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 큐레이터가 되었다. 그때부터 대학 친구인 지린과 일본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는 어슬렁여행이 시작해 지금까지 십수 년째 두 여자의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7월 14일은 프랑스 파리축제일이기도 하지만 저자의 생일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생일이 파리축제일과 같아 항상 머릿속에 파리축제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파리축제에 가게 되었고 사십 년의 시간을 넘어 야망을 이루었다고 한다. <방랑가 마하의 어슬렁여행>은 연재된 글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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