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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아 吾友我 : 나는 나를 벗 삼는다 - 애쓰다 지친 나를 일으키는 고전 마음공부 ㅣ 오우아 吾友我
박수밀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지나치게 책만 읽어 '간서치'라는 별명을 가진 조선의 실학자 '이덕무'는 자신의 호를 '오우아거사(吾友我居士)'라고 스스로 일컬었다. 여기서 나온 말 '오우아'는 '나는 나를 벗 삼는다'라는 의미이다. 자기 자신을 친구 삼아 고단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자신을 지켜내려는 자의식이 담겨있다.
이용후의 '환아'라는 글이 있다. '환아(還我)'는 '나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나로 돌아간다는 것은 참된 자신을 찾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헛된 명예를 구하거나 참된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럴 때 '초심'을 잃어버렸다고 탓하게 된다. 입신양명하여 가문의 명예를 높이려는 포부를 가지고 풀세를 꿈꾼다. 그렇게 출세를 하기 위해 이득을 취하고 명성을 좇아 살다보니 욕망 덩어리인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욕심이 없던 순수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내면의 소리를 따르고 나로 돌아가자는 것인데 세상에서 성공과 출세의 길에서 얼마나 자신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까?


자신의 초심을 찾아가는 것도 '멈춤'을 안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결핍의 욕망으로 살아간다고 한다. 아무리 채워도 충족되지 않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만족하기 않는다. 인간의 불행은 욕망을 조절하지 못하고 끝없이 오르려는 데서 생긴하고 한다. 위험하다는 것을 감지했다면 멈출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 멈춤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는데 멈출 수 있을까? 멈추어야 할 순간에 멈추지 않으면 일상의 행복을 놓치고 불행해질 수 있다. 급하게 뛰어가던 길에서 멈추어 서서 자신의 자리를 점검할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