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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회 2.0 - 분권화 트렌드와 미래 한국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이젠 디지털이 아닌 것은 어색할 정도로 우리의 일상 대부분이 디지털화 되어 디지털 사회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사회 2.0>에는 이런 디지털 사회와 사회 영역, 정치 영역, 경제 영역으로 나누어 분권화된 디지털 사회의 모습을 알려주고 있다. 그 중 '디지털 정치'가 흥미를 끌었다. 디지털 사회와 정치의 만남은 주위에서도 느끼고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SNS가 발달하면서 정치도 디지털과 함께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2016-2017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그 위력을 보여주게 된다. 탄핵을 외치는 국민들은 한 공간에 모이기도 했지만 디지털 사회는 물리적인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소셜 미디어로 많은 사람들이 탄핵 시위에 참여했다. 디지털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정보를 생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웹환경을 가지고 있어 누구나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낼 수 있다. 그래서 더욱 개인 의견의 힘이 강해지고 정치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여과없이 발산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젊은층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미래엔 정보화시대에 맞게 정부도 디지털을 이용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나라도 있으며 투표도 디지털을 이용해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디지털 사회에 가장 많이 발달한 것은 금융이 아닐까 싶다. 전과는 다른 금융 시스템으로 '블록체인'이 그 중심에 있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암호화폐는 네트워크의 규모가 커질수록 그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한편에서는 블록체인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신뢰 모델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바꾸어놓을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암호화폐는 기존의 현금과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발행기관이 따로 없고 독자적인 화폐단위를 가지고 법정통화와는 ㅅ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교환이 변동된다. 암호화폐는 기존 화페의 대체재는 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보완재로서는 충분히 그 존재의의를 획득할 수 있어 미래의 화폐로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미래의 교육환경은 어떻게 변할까? 미래에는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학습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이터치 하이테크 학습혁명이 일어난다는 것인데 대입 중심 체제인 입시가 중심이 아니라 학생의 자기주도학습적인 면을 강조한 방법을 찾을 것이다.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나라가 이루어낸 모든 나라가 부러워하는 교육성과에 대한 공감에서부터 변화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