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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데
황스쥔 지음, 박정원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월
평점 :
인생에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가끔은 지금의 나와는 다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연초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각오를 다지거나 새로운 결심을 하고 새로운 나로 태어나고 싶어한다. 그런 새출발은 어떤 계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실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데>는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만들고 싶고 변화를 원할 때 읽어본다면 큰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성인이 되고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면 자신의 행동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 그정도의 삶이라면 어른의 삶도 괜찮을 수 있지만 이상하게 어른이 되면 주위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이 참 힘들게 되는데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참다운 나로 살 수 있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한다.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데>의 저자는 부모님이 원하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공부도 해 보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나답게'는 아니었다. 안정적인 전임 강사 자리를 버리고 모험의 길을 선택했는데 이는 자신이 꼭 얌전한 깡통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기기계학과에 진학했지만 그저 '작은 깡통'이 된 것이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말을 한다. '평범하고 보잘것없어도 독특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라'고. 독특함과 아름다움은 발견하는 것이고 차이를 발견하고 자신을 바라보며 가꾸다 보면 독특함이 드러나고 아름다움이 피어날 가능성이 생긴다.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데>를 읽다보니 저자가 자신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 한 것 같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역시 결론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계속 전진하라고 한다. 발전하고 성장하고 싶다면 자신의 시선을 비판의 세계에서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격려하며 지지하는 세계로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 자신이 혼자서 자신감을 키우거나 찾을 방법을 알지 못하다면 자신감을 공급하는 좋은 친구를 찾으라고 한다.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데>는 새로운 나로 태어나기 위해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노력한다면 변화할 수 있고 새로운 나로 태어날 수 있다고 한다. 누구보다 내면의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고 노력하라는 것인데 저자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들려주면서 과하지 않게 제안하는 것 같아 읽기 쉬운 책이었다.